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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정아중국어 Sep 23. 2016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건축물

아찔한 절벽 위에 지어진 사찰 






중국 산시성 다퉁시 헝산(恒山)에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건축물'이 위치해 있다고 하는데요







가장 위험한 건축물로 잘 알려진 이 건축물은

'현공사(懸空寺)'입니다.

깎아낸듯한 험준한 절벽에 위치하고 있어 보는 이들에게 아찔함을 선사하는데요,

현공사는 상습적인 홍수 등의 자연재해를 피하기 위해 절벽에 지어졌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1400년 전, 북위(北魏) 후기 시대에 건립되어 중국의 불교, 도교, 유교 문화 

세 개의 종교를 조합해 만들어진 독특한 사묘(寺廟)이기도 한데요








이곳은 원래 현공각(玄空閣)이라고 불렸는데,

‘현(玄)’은 중국 도교의 교리에서 유래된 것이고

‘공(空)’은 불교 교리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후 이름을 현공사로 바꿨는데, 그 이유는 

현(悬)현(玄)의 발음이 똑같고 사찰이 절벽에 걸려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현공사는 보존 상태가 매우 좋은 높은 목조 건축물로

지상 약 75m 높이에 면적은 152.5㎡에 불과하지만 

사원(寺院), 선방(禅房), 불당(佛堂), 삼불전(三佛殿), 삼교전(三教殿) 등 

40여 칸의 전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6개의 주 전각(主殿阁)들은 목조 계단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협곡 중턱에 매달려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현공사는

2010년 타임지에서 선정한 ‘기이하고 위험해 보이는 세계 건축물’ TOP10에 이름을 올려 

피사의 사탑, 그리스 메테오라 수도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곳이기도 한데요






현공사는 산시성 중점문물보호단위(重點文物保護單位)에서 선정한 

헝산 18 경관 중 ‘제일 명승지’를 차지한 곳으로도 잘 알려진 곳이라고 합니다.








암벽을 뚫고 세운 나무 기둥이 무게를 지탱하며

 절벽 틈 사이에 절묘하게 자리 잡은 현공사.



절벽 위에 걸쳐져 있는 모습이 아슬아슬하고 위험해 보이기는 하지만 

오랜 역사와 신비함을 간직한 현공사에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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