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람이에게 | 나무야

자기 자비의 실천

by 이제월


성장하고 학습하는 데 넘어야 할 문턱 첫째는

자기 자비를 실천하는 일입니다.


자기 자비는

자기 신뢰를 심고 자라게 할

대지 자체입니다.


자기를 사랑하지 않고

아끼고 돌보지 않으면서

배우고 자랄 수 있을 리가요.


그리고 그 사랑은

저마다의 쓸모와 원의에 따라

형편과 뜻이 결합해

고유한 개성을 갖추겠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엄격하든 관대하든

<자비롭다>는 겁니다.


이는 무질서한 방임과 무관합니다.

자비는 질서를 향하고 질서를 북돋웁니다.

어떤 실패와 난관에도

그치지 않고 꾸준하게

낙담하는 대신 희망하고 궁리하며

처음처럼 다시 일어서고

할 수 있는 모든 걸 합니다.

다그치지 않고 끈기 있게 견디며 나아갑니다.


자기 자비를 실천하세요.

그러면 처음 맞닥뜨리는 사람과 일, 시간 속에서

합당한 자비를 베풀고

자비가 베풀어 펼친 자리에서

사랑과 지혜가 피어나게 할 것입니다.


여기서부터 출발하고

어디

가든 그곳을

여기로 만드세요.


어떤 이는 고되게 길을 걷지만

어떤 이는 하늘 아래 전부를

제 집으로 바꿉니다.


자비를 실천하세요.

자기 자비로 연습하고 단련하세요.

고치고 다지기에 즐거웁기를!


자비로운 사람이 되십시오.

그러면 그대는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해도 좋습니다. 그 전에는 그대 이웃을 그대처럼 함부로 대할 것입니다.



나무에게

바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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