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나는 베스트셀러 작가 May 10. 2022
대작이, 금복이, 소중이.
우리는 세 거북이들을 기르고 있다.
대작이와 금복이는 엄청나게 활발하다.
먹기도 잘먹는다.
내가 이야기했던가.
남편이 전담하는 거북이는 소중이라고.
소중이가 요새 너어어무 안 먹는다.
셋 다 아직 일년 남짓한 베이비들이다.
오늘 소중이를 두고 남편과 다툼이 있었다.
원래 소중이는 항시 은신처에 들어가서 자는데 왠일로 어제는 밖에서 나와 잤다.
난 그러려니 했는데 남편은 걱정이 된듯하다.
여기까지는 오케이.
원래 은신처에 들어가면 오전 열한시에 나오는데 밖에서 잔 탓인지 소중이가 오늘은 일찍 눈을 떴다.
난 호들갑을 떨며 좋아했다.
ㅡ자기야. 소중이 눈 떴어. 소중아 움직이자. 움직여.
남편은 그런 내게 냉담하게 말했다.
소중이를 부르거나 아예 쳐다보지도 말라고 한다.
애가 환경에 적응을 못하니 그냥 먹이만 주고 냅두라고 한다.
그런데 그 말을 굉장히 차갑게 한다.
어이가 없다.
같은 말이라도 좀 좋게 이야기하면 안 되나.
ㅡ대개 기분나쁘게 말하네.
내가 말하자 미안하단 소리는 한마디도 안 한다.
난 소중이가 일찍 일어난 게 기뻐서 소중이를 부른 건데.
ㅜㅜㅜ
아침부터 기분 잡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