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방식의 차이

대작이, 금복이, 소중이.


우리는 세 거북이들을 기르고 있다.


대작이와 금복이는 엄청나게 활발하다.


먹기도 잘먹는다.


내가 이야기했던가.


남편이 전담하는 거북이는 소중이라고.


소중이가 요새 너어어무 안 먹는다.


셋 다 아직 일년 남짓한 베이비들이다.


오늘 소중이를 두고 남편과 다툼이 있었다.


원래 소중이는 항시 은신처에 들어가서 자는데 왠일로 어제는 밖에서 나와 잤다.


난 그러려니 했는데 남편은 걱정이 된듯하다.


여기까지는 오케이.


원래 은신처에 들어가면 오전 열한시에 나오는데 밖에서 잔 탓인지 소중이가 오늘은 일찍 눈을 떴다.


난 호들갑을 떨며 좋아했다.


ㅡ자기야. 소중이 눈 떴어. 소중아 움직이자. 움직여.


남편은 그런 내게 냉담하게 말했다.


소중이를 부르거나 아예 쳐다보지도 말라고 한다.


애가 환경에 적응을 못하니 그냥 먹이만 주고 냅두라고 한다.


그런데 그 말을 굉장히 차갑게 한다.


어이가 없다.


같은 말이라도 좀 좋게 이야기하면 안 되나.


ㅡ대개 기분나쁘게 말하네.


내가 말하자 미안하단 소리는 한마디도 안 한다.


난 소중이가 일찍 일어난 게 기뻐서 소중이를 부른 건데.

ㅜㅜㅜ


아침부터 기분 잡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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