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가르치기 전에 먼저 나를 가르쳐라' - 탈무드 격언
위의 질문은,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육아에 대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강연에서 필자가 아빠들을 향해 던지는 가장 첫 번째 질문이다. 그럼 보통 다음과 같은 키워드들이 마구 쏟아진다.
훌륭한, 현명한, 슬기로운, 행복한, 자유로운, 지혜로운, 인격적인, 꿈을 찾아가는, 등등...
모두 매우 바람직한 키워드들이다. 단어 하나하나에서 아이들을 향한 아빠의 따뜻한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리고 바로 이어서 이어지는 질문,
대부분의 경우, 그렇게 두 번째 질문이 나간 뒤에는 한동안 전과는 사뭇 다른 적막이 한동안 흐르곤 한다. 힘차게 답변을 쏟아내던 아빠들이 순간 이런 반응을 보이게 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물론 그중에는 예상치 못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 아빠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스스로 먼저 고민을 해 보기보다는 바로 ‘정답’이 주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의문이라는 것에 익숙하지 못한 우리들의 모습이다.
위에서 언급된 키워드들은 하나같이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것들이지만, 어떤 사람이 현명한 사람이고 또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인지에 대해 우리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그런 생각을 깊게 해 본 적이 없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 그저 ‘살기 위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만큼 대부분의 우리는 스스로의 판단과는 거리가 멀기만 한 엄청난 양의 주입식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고, 줄곧 바쁘게만 살아왔다. 또한 사회에 나와서도 대부분 그저 주어진 환경에 맞추어 살아가곤 한다. 지금도 이 시대의 많은 아빠들은 그렇게 살아가고 있으며, 이대로라면 상황은 앞으로도 크게 바뀌지 않을 것임이 분명하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 중의 한 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독일 태생의 유대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그가 남긴 수많은 명언 중에는 이런 말이 있다.
현실이야 어떻든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내 아이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원하는 것이 분명한데, 그것을 이루어 내기 위한 방법을 모른다면 그것은 결국 목표가 아닌 꿈이 된다.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이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것을 단지 꿈 혹은 이상으로서 인정하고 포기해야 할 것인가? 아니면 결국 원하는 것을 이루어 내고 말 것인가?
자, 다시 한번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 보자.
만약, 아이가 현명한 아이로 자라길 바란다는 ‘목표’를 세웠다면, 우리는 스스로 그다음 단계의 질문으로 넘어갈 수 있어야 한다.
스스로 현명함에 관한 ‘구체적인 정의’가 내려졌다면, 다음의 질문을 던져보자.
목표 설정의 ‘이유’가 명확해졌다면, 이제 드디어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할 차례다.
위 질문의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책이나 기타 자료들을 참고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해서 얻게 되는 지식은 단지 머리로 이해하게 되는 개념일 뿐이다. ‘안다고 다 아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의 의미는 바로 경험을 통해 얻게 된 것만이 진정한 깨달음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마지막 질문은 결국 우리 자신의 본질을 향하게 된다.
예전 칼럼에서 아빠 육아의 목표는, 아이에게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 주는 것이라 했다. 하지만, 아빠조차도 그 방법을 모른다면 아이에게 그것을 알려 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설령 알려준다 하더라도 그것은 진정으로 깊이 있는 깨달음이 아닌 가볍고 단편적인 지식에 불과할 것이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주고 싶은 것은 과연 어떤 것인가?
다음 칼럼에서는 좀 더 본격적으로 목표를 이룰 수 있는 확실한 방법에 대해 얘기해 보도록 하자.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그날을 위해, 아빠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