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서 중앙대 블록체인 학회장
"논숙자들"은 논스 멤버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사는 인생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논스 입주하기
키워드
#태생부터 공부와 맞지 않음 #헌팅포차 #클럽DJ #중앙대 블록체인 학회 C-Link #토목과 블록체인
할아버지가 건설업에 종사하셨고 아버지도 동일 업종에 종사하고 계세요. 목동에서 살다가 고등학교 때 대치동으로 이사를 온 이후부터 사교육을 빡세게 받았는데 저는 태생부터 공부와 어울리지 않았어요. 어머니는 저를 특목고에 보내려고 했지만 필요없는 공부를 왜 해야 하나 생각해서 2학년 2학기에 시험을 그냥 안 봤죠. 그래서 부모님께 죽을때까지 맞았죠. 뭐 근데 본인들이 하신 일이기 때문에 공개되어도 상관없어요~ 중앙대에 수시를 보러 갔어요. 그 당시 수학과 과학 논술이 통합되어 있었는데 '당연히 떨어지겠지' 생각하고 시험을 봤는데 어쩌다가 신입생 2등으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
공부를 왜 해야 하나 생각해서 2학년 2학기에 시험을 그냥 안 봤어요.
부모님께 죽을 때까지 맞았죠. 뭐 근데 본인들이 하신 일이기 때문에
공개되어도 상관없어요~
대학교 1학년 때 과외를 열심히 해서 또래 친구들보다 벌이가 괜찮고 시간 및 금전적 여유가 있었어요. 헌팅포차를 많이 갔죠. 제가 말을 좀 괜찮게 많이 했는데 별 소득은 없었어요. 조용한 친구들이 이득을 다 보드라구요. 그러다가 헌팅포차는 매번 패턴이 비슷해서 지루해졌어요. 그때부터 클럽을 가기 시작했죠. 처음에는 맨날 플로어에서 놀았는데 테이블에서 노는 애들을 보니깐 부럽더라구요. 그래서 과외를 하는 친구들끼리 테이블을 잡았는데 '역시 테이블이 좋긴 좋구나' 확실히 느꼈죠 (ㅎㅎ)
하지만 어느 순간 또 현타가 왔어요. '같은 공간에 있는데 나는 왜 돈을 쓰고 누구는 돈을 벌지?' 생각했죠. 자세히 보니 클럽에서는 돈을 버는 사람이 세 가지 부류가 있더라구요. 클럽사장, 서빙알바 그리고 DJ. 서빙알바는 하기 싫었고 사장은 아직 좀 멀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DJ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죠 (ㅎㅎ) 디제잉을 배우러 학원에 갔는데 선생이 양아치였어요. 그래서 학원을 때려쳤고 군대를 카추사에 갔는데 그때 룸메 장비를 빌려 DJ를 하곤 했어요. 종종 친구들과 파티룸을 빌려서 프라이빗 파티를 하면서 디제잉을 계속 했구요. 지금도 취미로 하고 있어요. 논스에서도 디제잉을 많이 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클럽에서) '같은 공간에 있는데 나는 왜 돈을 쓰고 누구는 돈을 벌지?'
생각해서 DJ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죠
평소에 어떤 사람을 봤을때 그 사람에 어울리는 노래를 만들어서 선물로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람마다 다른 느낌이 음악으로 표현되면 불협화음이 될 수도 있지만 잘 맞으면 예상치 못하게 좋은 효과가 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특히 논스 파운데이션 멤버들이 싸우는 것을 보고 영감을 받았어요 (흠...) 스타트업에서 계속 싸워가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맞춰가는 것처럼 한 사람 한 사람 음악으로 표현하다보면 불협화음같지만 생각보다 잘 어울리는 믹스 세트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현재 논스 멤버들에게 영감을 받은 음악을 조금씩 만들어가고 있어요. 아직 하나씩 공개할지 한번에 공개할지 고민 중에 있어요. 논스 멤버들에 영감을 받은 음악들을 모아놓으면 일종의 논스 믹스가 될 수 있는거죠. 3월부터 날씨가 풀리면 논스 루프탑에서 잔잔한 EDM음악 DJ를 연습할 예정이니 관심있는 분들은 많이 놀러와주세요. 음악은 딥 하우스와 테크 하우스를 좋아해요
논스 멤버들에 영감을 받은 음악들을 모아놓으면
일종의 논스 믹스가 될 수 있는거죠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다양한 기술을 보수적인 토목 공학에 적용하고 싶어요. 대학에서 토목공학과 컴퓨터 공학을 동시에 들었는데 토목과에서는 질문이 별로 안 나오는 반면 컴공과에서는 질문이 매우 많고 토론이 활발한 것을 보고 놀랐어요.
토목공학은 공학의 어머니라고 할 정도로 역사가 오래되었기 때문에 문화가 매우 보수적이에요. 예를 들어 다리를 설계할때에도 무너졌을 경우 손실이 매우 크기 때문에 실제로 버텨야 하는 무게보다 3-4배의 무게를 견딜 수 있게 설계를 해요.
이와 같이 매우 오버스펙으로 지어지기 때문에 그 중에 자재 몇 개를 빼거나 질이 낮은 자제를 사용해도 크게 상관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이로 인해 많은 비리가 생기죠. 이에 많은 회의감이 들었어요. 이때부터 새로운 신기술을 토목 공학에 적용시키고 싶어졌고 블록체인도 접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암호화폐 투자로 시작했다가 다양한 백서들을 읽다보니 나도 프로젝트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기 시작했죠.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다양한 기술을
보수적인 토목 공학에 적용하고 싶어요
중앙대 블록체인 학회는 2018년 4월에 처음 만들어졌어요. 이의준님이 처음에 만들었는데 중간에 일이 생겨 잠깐 자리를 비웠는데 그때 제가 학회장을 맡게 되었죠. 처음에 25-30명 정도 학회원들이 있었는데 공부에는 관심이 없어 보였어요. 그래서 제대로 공부하지 않을 분들은 오지 말라고 했더니 결국 의준님과 저 두 명만이 남았죠.
그 날의 기억이 생생해요. 넓은 강의실에 나와 의준님 두 명만 있었죠. "이게 될까요?" 서로 한참 웃었지만 그래도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공부할 책을 정했고 학회명과 로고를 정했어요. "로고에 용이 들어가면 좋지 않을까요?" 중앙대의 상징인 용을 로고에 넣었죠 (ㅎㅎ) 중앙대의 C와 연결하자는 의미의 Link를 합쳐서 C-Link라고 이름을 지었어요. 무대뽀로 밀고 나가는 리더쉽이 필요한 것 같아 제가 학회장으로서 학회를 이끌어가기로 했어요.
"이게 될까요?" 서로 한참 웃었지만
그래도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현재 C-Link에는 14명의 학회원들이 있어요. 60% 정도가 컴퓨터 공학 및 산업보안과 학생들로서 블록체인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어요. 일주일에 한 번씩 오프라인 모임을 중앙대 내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온라인으로도 모임을 갖고 있어요.
Dapp공부를 많이 하면서 Golang 및 Javascript를 많이 보고 있어요. 최근에는 우리 학회만의 블록체인을 만들어보는 것을 목표로 Geth 코드리뷰를 많이 하고 다른 사람들이 만든 아키텍처 디자인 중 좋은 점들을 많이 배우려고 하고 있어요.
추가적으로 최근에는 중앙대 학생회장 선거에 사용할 수 있는 e-voting 시스템을 블록체인으로 구현하는 프로젝트를 산업보안과 교수님의 자문을 받아 진행하고 있어요. 아직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채택할지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블록체인의 좋은 활용분야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요. 특이한 전공을 갖고 블록체인에 관심있는 분들을 찾고 있어요. 사실 블록체인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중앙대 학생이 아니라도 상관없습니다 :)
현재 C-Link에는 14명의 학회원들이 있어요. 60% 정도가
컴퓨터 공학 및 산업 보안과 학생들로서 블록체인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어요
중앙대 블록체인 학회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CAUCLink/
중앙대 블록체인 학회 미디엄: https://medium.com/caulink
개인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yXaFChNKnc53neje4-mCPQ?view_as=subscri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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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전정신(Challenging the Status Quo): 현실에 타협하지 않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고자 하는 의지
2. 다양성(Diversity): 나와 다른 삶의 방식을 진심을 다해 이해하고자 하는 의지
3. 공유(Sharing): 나의 자원을 공유함으로써 함께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