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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논스 Aug 02. 2020

커플이 코리빙에 입주한 까닭

코리빙 문을 두드린 커플

준태(이하 ‘J’):  #호기심 #AI #테니스
보경(이하 ‘B’): #자기관리 #데이터분석 #홈트


논스 3호점 지하 아지트 라운지에 게임 NPC처럼 앉아 여느 때와 같이 함께 일을 하고 있는 보경과 준태. 논스에 커플인 채로 동반 입주한 전례 없는 세트이다. 너른 라운지 테이블에서 항상 같은 자리에 함께 앉아 일하는 비주얼이 ‘메이플 스토리’를 떠올리게 한다. 메이플 스토리 NPC처럼 말을 걸면 퀘스트를 줄 것 같다. 다가가서 말을 거니 함빡 웃으며 말을 받아주는 두 사람.


“안녕~ 역시 3호점 인테리어! 누가 그러길, 3호점 아지트 라운지에 오면 보경이랑 준태는 항상 같은자리에 붙박이처럼 있다고, 둘을 보고 3호점 인테리어라고 그러더라ㅋㅋㅋ 요즘 어때?”


J: “오 안녕! 우리? 같이 살아서 너무 좋지.”


B: “맞아. 맨날맨날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나는 보통 아침 일곱 시 반 정도에 기상하는데, 샤워하고 선크림을 바를 때쯤 오빠랑 인사를 해. 아침에 막 자고 일어나서 서로의 헝클어진 머리를 보는 게 정말 좋아~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신기해. 어떻게 둘이 논스에 같이 올 생각이 들었어?”


J: “타이밍이 잘 맞았던 것 같아. 보경이가 직장 들어갈 때, 나도 이제 대학원 입학하고, 동시에 직장을 찾아보려 했었는데, 서울 집값이 너무 비싼 거야. 그래서 알아보던 중에 AI 딥러닝 파티에서 논스에 대해서 듣게 되었는데, 그때 태환이랑 진경님을 만나게 되면서 논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어. 또 보경이한테 다양한 경험을 겪게 해주고 싶었던 것도 동반 입주를 하게 되는 데에 일조했지.”

“그렇구나~ 논스에 커플인 채로 들어온 건 보경 준태가 거의 최초잖아, 그래서 보경 준태 커플이 논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항상 궁금했어.”


J: “나는 지금 인공지능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회사 생활하면서도 사람들한테 틈틈이 논스에 대해서 얘기하곤 해.


얼마 전에 선택의 갈림길이 하나 있었어.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큰 결심이었던 것 같아. 뭐였냐면, 회사에서 회사 복지로 미혼자들한테 ‘월세 80만 원 규모의 오피스텔을 전세로 다 지원해주겠다, 관리비만 내라’고 했는데, 그 제안을 거절하고 그냥 논스에 살기로 한 거야. 금전적인 면으로만 따지면 회사 복지로 1년에 천만 원을 아낄 수 있게 되는 셈인데 논스를 택했어.”


"오.."


B: “나도 금전적인 걸로만 보면 그냥 혼자 자취하는 게 더 이득일 수도 있는데 논스에 살고 있어. 이유가 뭘까 생각해 봤는데, 논스에 있으면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얘기를 나눈다는 자체가 확실히 생각의 폭이 더 넓어져서 그런 것 같다고 생각해.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무언가를 논스에 살면서 받고 있기 때문에?”


“흠. 하지만 그건 꼭 논스만 그런 것이 아니고, 다른 네트워킹 플랫폼도 비슷하지 않을까?”


J: “그치, 다른 네트워킹 플랫폼도 이용하기 나름으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지. 그런데 확연하게 다른 점들이 조금 있는 것 같아. 네트워크 플랫폼이란 것은 그 형태가 어떻든 우선은 멤버 간에 서로의 이익이 우선순위더라고. 그래서 깊게 대화를 나누기 어려운, 어떻게든 이해타산이 얽혀있는 그런 느낌? 근데 신기하게 논스는 그런 게 아닌, 속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곳인 것 같아.


조언을 구할 때에는 상상도 못 할 만큼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정말 진심으로 상대방을 생각하고 사랑해서 도움을 주려고 하는 걸 몇 번 겪어보니 논스는 무언가 다르다고 느껴진 적이 많아. 처음에 입주할 때부터 이렇게 새로운 형태의 가족처럼 지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들어온 건 아닌데, 들어와 보니 이렇더라.”


B: “우리끼리 여러 번 이야기해봤는데, 논스가 같이 사는 공간 없이 온라인 커뮤니티로만 형성됐다면 커뮤니티 빌딩이 많이 어렵지 않았을까 해. 나는 지금 4인실에 사는데, 룸메이트 덕분에 심심할 틈이 없어. 한 명 한 명이 개성 넘치고, 배울 게 많고. 언니들한테 고민 얘기한 적도 많고, 아니면 그냥 소소하게 ‘오늘은 이런 이런 일 있었다..’ 이야기하다 보면 문득 정말 나는 복이 많은 사람이구나 하고 느껴. 사회에 나와서도 개인적인 고민들을 터놓고 얘기할 사람이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할 일인 것 같아.


그런 의미에서 4인실 선택한 건 정말 좋은 선택이었어. 서로 끈끈하고, 방에서 얘기를 나눌 때 정말 가족같이 느껴질 때가 많아. 이게 다인실의 장점인 것 같아. 룸메이트 언니들하고 별 다른 게 아니라 그냥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것만 해도 되게 많이 정이 많이 들고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 


“논스에서 사람들이 서로에게 빠르게 마음을 열 수 있긴 하지.. 정확한 이유가 너무 궁금하다. 왜 그럴까? 같은 공간에 살기 시작하면,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야 하는 환경이 조성되어서 그런가? 같이 사는데 어색하게 내외하면 그 애매한 거리가 오히려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으니깐.”


J: “ 그렇지. 같이 살면은 정말 살기 위한 얘기를 하니깐 정말 친해질 수밖에 없는 것 같아. 이해득실을 떠나서 그냥 정말 사람 사는 얘기. 아 물론 주식이나 투자 얘기 등등도 오가긴 해ㅋㅋ 이건 내가 금융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가?


내 석사 논문 주제도 금융에 A.I 를 접목하는 것 관련해서 쓸 생각이야. 돈이 돌아가는 시스템을 잘 알게 되면 돈을 더 잘 벌겠지? 나는 돈을 많이 벌어서 학교를 세우고 싶어. 나는 교육청이 만든 교육과정을 제대로 이수하지 못했지만, 대학교에서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만나서 공부에 재미도 붙이고 열심히 하게 된 스타일이거든. 사람들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싶어서 하는 그런 학교를 만들면 어릴 때부터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잘하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자주 해.


약간 이야기가 샛길로 샜는데, 나는 그래서 코리빙이 정말로 중요한 것 같아. 같은 공간에 머물면서 함께 밥 먹다 보면 식구가 되고, 가끔 일도 같은 공간에서 할 때도 있고, 일하다가 짬날때 같이 쉬고 놀고 하니까 정들게 되더라고. 왜 그런 말도 있잖아. 자녀 같은 경우도, 아이를 낳자마자 마법처럼 정드는 게 아니고 아이가 커가면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누적되면서 정든다 하잖아. 비슷하게 논스도 코리빙이 없으면 그냥 일반 네트워킹 클럽하고 별로 다를게 없어질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어. 코리빙은 각 멤버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매개체로 역할하니까.”


B: “또 하나 특이한 점이, 논스는 ‘파’가 형성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아. 그러니까 ‘무리’가 많이 나뉘어 있지 않아. 그래서 좋은 것 같아. 두루두루 어울리고, 정치같은 것도 없고. 무정부 상태ㅋㅋㅋ. 그래서 그런지 가십도 상당히 적고. 그렇다고 해서 다 각자 따로 다니는 건 또 아니고 사람들 모임이나 그룹이 형성되긴 하는데, 그룹 바운더리가 확실해지더라도 항상 누구든 바로 들어갈 수 있는 형태로 생기고 말이야. 새로 들어온 입주민들에 있어서 경계하는 것도 없어. 텃세라고 하지? 그게 없어. 오히려 ‘입주해서 축하해요~’라는 분위기로 환영파티 열어주고 그러지. 이런 것들 때문에 나는 논스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어.


근데 주변 사람들한테 코리빙 4인실에 산다고 하면 사람들이 다소 이상하고 생각해. 왜 그 돈 내고 4인실을 사냐, 안 불편하니, 자기는 못 살 것 같다 등등.. 다들 내가 돈 없어서 이렇게 사는 줄 알아 ㅋㅋ 또 주변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지 않냐?라고 묻는데.. 그러면 그냥 코리빙에서 혼자 있으면 되지!..라고 대답해.”


“그래도 가족이나 오래 알던 친구들보다는 불편하지 않아?”


J: “글쎄. 어떤 면에서는 가족이 더 불편할 때가 있다고 느껴. 그래서 집에 가도 오래 머물지 않게 돼. 문화 차이라 해야하나, 세대 차이라고 해야하나. 친구들을 만났을 때에도 내가 많이 변한건지, 예전 같지 않다는 걸 느껴. 가장 큰 게 친구들과 별로 할 얘기가 없는거야. 관심사가 완전 달라져서."


B: “어 나도 논스 오고 나서 많이 변한 것 같아. 조금 더 주체적으로 살아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해야하나. 논스에서 논숙자들이 직접 클래스를 여는 걸 보면서,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어. 사람들한테 알려주면서 나도 배우고. 오빠도 많이 변했다고 느껴”


J: “그지? 원래는 사람들 만나면 마냥 술 먹고 놀고 그랬는데 이제는 뭔가.. 술 취해서 노는 것보다는, 말문이 트이면 항상 ‘논스’적인 이야기를 하려고 해. 미래에 대한 비전, 현재 사회 구조 시스템, 사업을 시작해서 내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로 직접 뛰어들어 보는 거.. 근데 사람들이 달갑지 않아하지. 한 번은 가족한테 사업을 하고 싶다고 말을 꺼내본 적이 있는데 ‘뭘 힘들게 사냐.. 그냥 직장 다니면 되지.’ 뭐 그런 반응이 돌아오더라고.”


“아 나도 비슷한 적 많았어! 주변에서 반응이 시큰둥하니까 나도 같이 김이 새버린 적이 여러 번 있었어. 같은 상황에서 안 될 이유는 갖다 대면 수도 없이 많은데 내가 필요한 건 될 이유 하나니깐.. 그 이유 하나를 찾아주는 사람이 정말 좋더라”


J: “응 나도. 특히 나는 모든 것에 관심이 많고, 호기심이 진짜 많아. 그래서 그렇게 다양하게 튀는 관심사를 함께 탐구할 수 있는 환경에서 더 행복한 것 같아. 가끔 ‘혼자 논스를 떠나고 혼자 살 수 있을까?’ 생각해보는데,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해.”


B: “사실 처음 논스 입주할 때에는 커플로서 입주하는 것 관련해서 우리도 그렇고 주변에서도 그렇고 걱정을 좀 했었거든. 혹시 싸우면 어떡해? 그래서 분위기 싸해지면 어떡하지? 이런 고민으로 말이야. 그런데 직접 살아보니까 생각한 것보다 훨씬 좋더라고. 물론 우리도 사람이니까 의견이 일치하지 않거나 사소한 오해로 싸운 적이 몇 번 있는데 그렇게 싸우게 되더라도 정말 금방 풀리더라. 직접 커플로 생활해 본 사람으로서 나는 커플이 함께 논스에 들어오는거 너무 좋은 것 같아. 퇴근하고 오면 오빠가 집에 있고, 아침에 일어나서 마주쳤을 때 진짜 너무 좋아. 논스가 그리는 비전 중에서 논스논스라고 신혼부부용 논스도 있는데 진짜 기대돼!”


J: “논스랑 함께 늙어가는거지~”


커플, 그것도 논스 1호 동반입주 커플과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입주한 지 1년이 채 안됐는데 어떻게 이렇게까지 커뮤니티에 대한 애착을 형성할 수 있을까? 모처럼 꿀과 깨가 떨어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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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태, 보경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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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인채로 입주 #논스x논스 기대중 #3호점 



작성 김다형

편집 김영원


논스 입주하기


1. 도전(Challenge): 뭉치면서 함께 도전하는 정신

2. 진정성(Sincerity): 혁신을 품은 장인의 정신

3. 정(情): 나를 줄여 너를 얻는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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