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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약한 화장실 악취를 없애려면

환기를 해도 사라지지 않는 화장실 냄새와의 전쟁.

by 누리

냄새의 원인

화장실 냄새의 원인은 주로 암모니아(NH₃), 황화수소(H₂S), 메탄(CH₄) 같은 휘발성 화합물 때문에 발생한다.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에 소개된 내용에 따르면 이 물질들은 배설물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며, 적절히 환기되지 않으면 악취가 강하게 퍼진다.


베이킹 소다와 식초

‘Journal of Environmental Science’에 따르면 베이킹 소다는 냄새를 없애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식초는 항균 작용이 있어 세균 번식을 억제한다. 먼저 화장실 배수구에 베이킹 소다 한 컵을 뿌리고 그 위에 식초 한 컵을 천천히 부어준다. 보글보글 거품이 올라온다. 당황하지 말자. 잘하고 있는 거다. 몇 분 정도 기다린 뒤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끝. 이렇게 하면 벌레도 생기지 않는다.


레몬

‘American Journal of Home Economics’에 따르면 레몬을 청소 세제 및 탈취제로 써도 좋다고 한다. 강력한 산 성분이 있어 박테리아를 죽이고 상쾌한 향을 남긴다. 레몬즙을 물에 희석시켜 분무기에 담아 화장실 표면에 골고루 뿌려준다. 마른 천으로 닦아주면 레몬 향이 은은하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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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물로 배수구 세척

가장 골치를 썩이게 만드는 건 오래된 배수관에서 올라오는 냄새다. 오래된 배수관 내부에는 유기물과 세균이 쌓이고 썩으면서 악취를 뿜어낸다. 가장 쉬운 방법은 뜨거운 물 붓기. 뜨거운 물은 지방을 분해하고 세균을 죽인다. 일주일에 한 번, 물 1L를 끓여 배수구에 붓자. 그 후 식초 반 컵과 베이킹소다 2스푼을 넣고 10분 방치한 뒤, 뜨거운 물을 다시 부으면 유기물이 깨끗하게 씻겨나간다.


1일 1 환기

항상 환기하자. 화장실 문을 꼭꼭 닫으면 냄새는 더 심해진다. 공기 순환이 안 되는 공간은 냄새 분자가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더 악취가 난다. 하루 30분 자연환기만 해도 냄새 농도를 50% 이상 낮출 수 있다. 화장실에 창문이 있다면 아침마다 열어두는 게 제일 좋고. 환풍기가 있다면 샤워 후 최소 30분 이상 작동시키자.


변기 뚜껑은 항상 닫기

'Journal of Hospital Infection'에 따르면 물을 내릴 때, 대장균과 박테리아가 1.5m 이상 튈 수 있다. 이에 따라 화장실 오염과 냄새가 심해진다고 한다. 물을 내릴 때는 꼭 뚜껑을 닫자. 또한 변기는 암모니아 및 황화수소가 잔뜩 묻어있다. 매주 한 번 브러시로 변기 안쪽과 테두리, 뚜껑 안쪽까지 꼼꼼하게 닦자.


숯이나 활성탄 배치

활성탄은 표면적이 넓어 냄새 입자를 흡착하는 효과가 있다. 작은 망이나 그릇에 숯 2~3개 또는 활성탄 팩을 넣고 변기 옆이나 세면대 주변에 두자. 2주에 한 번 햇볕에 말리면 다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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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혹은 알코올

소독용 알코올을 분무기에 넣어 화장실을 청소하면 세균과 곰팡이를 제거할 수 있다. 알코올이 구하기 어렵다면 먹다 남은 소주를 써도 상관없다. 유리나 거울을 닦을 때 써도 유용하다.


천연 탈취제 활용

커피 찌꺼기나 사용한 차 티백, 숯을 작은 그릇에 담아 화장실 구석에 배치하자. ‘Green Living Journal’에 따르면 커피 찌꺼기, 찻잎, 숯 등은 천연 탈취제라서 화학 성분 없이 악취를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오렌지 껍질

오렌지 껍질도 천연 탈취제다. 심지어 상큼한 향을 남긴다. 다 먹은 오렌지 껍질을 잘라 작은 조각으로 만든 뒤 작은 그릇에 담아 화장실에 놓자. 다시 악취가 나기 시작하면 껍질을 교체하면 된다.


양파 조각

음식을 만들 때도 잡내를 없앨 때 양파를 쓴다. ‘Food Chemistry Journal’에 따르면 양파는 냄새를 제거하는데 유용하다. 양파를 반으로 자른 뒤 잘라진 면을 위로 향하게 하여 화장실 구석에 놓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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