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친 것처럼 지나온 삶에서 딱 15년 전까지만 거슬러 본다.
그중 딱 5년 전까지는 그나마 생생한 편이다.
삶은 왜 언제나 후회스러운 걸까?
되돌아보면 항상 같은 생각을 한다.
노력은 하지도 않으면서 더 나은 결과를 바랐다.
노력은 언제나 부족하다.
아인슈타인은 노력하지 않으면서 더 나은 무엇을 바라는 사람을 두고 정신이상자라 했다.
딱 나를 두고 하는 말 아닌가?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생각은 죽은 생각이라 했는데 나는 지금껏 그렇게 산다.
온갖 핑계를 다 동원한다 해도 사실은 게으름이라는 걸 나 스스로 잘 알고 있다.
쇼크요법이 필요한가?
생을 거머쥐었던 지난 쇼크로도 부족했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