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020, 18+, 98분
제프 챈
로비 아멜, 스티븐 아멜
인구 4%에 해당하는 인간들이 다양한 초능력을 지녔지만 일반 인간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되어 억압받는 근 미래.
전기 인간 코너는 아픈 어머니를 돌보며 건설현장의 일용직으로 살아간다. 그러다 마약을 유통시키는 가렛과 만나면서 큰 돈을 벌자 어머니를 치료할 수 있다는 꿈에 부푼다. 하지만 가렛의 보스는 그들의 뒷통수를 치는데……..
현실판 엑스맨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다. 취업을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는 초능력자의 비참한 모습을 현실적으로 잘 그려냈다. 그리고 드론을 이용하여 하늘에서 범죄를 감시하는 시스템과 범죄자를 제압하기 위한 경찰봇의 등장도 흥미롭다. 일반인과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고 소외되는 우리의 현실을 SF적 요소를 가미하여 비판한 점이 눈에 띄인다.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로 적대시하고 낙인을 찍고 억압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특성인가? 그래서 자신과 같아야만 안심하고 우리편으로 받아들이는가? 이것을 뛰어넘는 마음이 포용이며 관용이다. 편을 가르고 피아를 구분하는 한 갈등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