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스토리텔링

마케터의 북마크

by Jane Song

AI가 일상화된 지금, 아이러니하게도 글쓰기 능력이 더 중요해졌다고 생각한다.

AI는 '형태'를 만들어준다. 하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방향과 목적, 컨셉은 여전히 사람인 내가 정해야 하고, 글을 전개해 나가며 일관성을 유지하는 중심축도 결국 사람의 몫이다.


게다가 AI가 정리해 주는 문장은 점점 더 평준화되고, 보편화된다. 결국, 차이를 만드는 건 나의 경험과 시선, 감정, 그리고 감각이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면, 그것들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의 문제가 있다.


요즘 퍼스널 브랜딩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내 이야기'를 유치하지 않게, 또 과하지 않게 몰입시키는 방식에 대한 고민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내가 가진 요소와 서사를 어떻게 정의하고 어떻게 언어화할 것인가는 단순 글쓰기 방법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마케터의 일도 마찬가지다. 브랜드, 제품, 고객, 그리고 우리가 닿고 싶은 소비자에게 결국 수많은 글로 말을 건넨다. 콘텐츠든, 제안서든, SNS 캡션 하나까지도 '글쓰기'가 포함되어 있다.


작년 11월과 12월 즈음, 한창 보고서와 계획안을 매일같이 써 내려가던 시기였다. 사실, 명확한 데이터와 설득의 대상, 논거가 존재하는 글은 오히려 쉽게 완성한다. 주장과 가설, 근거와 결과 등 재료들이 명백하기 때문에 구조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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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때 이 책을 정말 열심히 읽었던 이유는, 뭔가 손에 잡고 싶어 허우적 대던 심정이었고 단순한 구조화된 글쓰기 너머의 터치감 있는 문장, '진짜 이야기'를 쓰는 것에 대한 고민이었던 것 같다. 요즘 마케팅 씬에서 모두가 '스토리가 중요하다'라고 하지 않은가. 그 스토리를 잘 쓰기 위해선 감만으로는 부족하다 감각 그리고 자기 이야기를 꺼내 놓는 용기까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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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면 나의 시선, 관찰, 느낌, 생각을 어떻게 배치하고 전달할지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다.

그리고, 물론 시간과 훈련도 필요하다.






책: 퍼스널 스토리텔링 | 저자: 토마스 리처드


퍼스널 스토리텔링_토머스 리처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