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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문제가 맞다

책 I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

by 노완동

기후 이야기지만 교조적이거나 현학적이지 않아서 읽는데 부담이 없다.

개별적 사안에 대해 기술하고 있지만 기저에는

지구가 달이나 금성, 화성과는 비할 바 없을 정도로 인류가 살기에 좋은 곳이란 점이 깔려있다.


또한 사람들의 활동 때문에 지구가 다른 행성처럼 변하거나

종말을 맞을 가능성도 없지만 동시에 사람이란 종 역시 하찮다는 것이다.


즉, 지구의 작은 변화에도 인류는 생존의 위험을 느낄 수밖에 없고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이 힘이 약한 사람들에게 더 위협이 된다는 점이다.


“기후 변화는 지구를 멸망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선 가뭄과 홍수, 폭염과 한파로 가난한 사람들을 괴롭힌다.

우리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재난과 사고로 희생되는 사람의 숫자를 줄이기 위해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이지,

분노한 지구가 인류를 징벌하는 최후의 순간을 피하기 위해

경건한 마음으로 구름과 바람에 사죄하기 위해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하는 것은 아니다”


문돌이이지만 이 단락을 앞부분에서 읽은 덕분에 완독이 가능했다.

제목 I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

지은이 I 곽재식

펴낸 곳 I 어크로스출판그룹

대여 I 수원시 중앙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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