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훈일 Apr 04. 2018

골렘(GNT)는 뭘까?

컴퓨터 자원 시장 (Computer resource market)

https://www.youtube.com/watch?v=6q7ZFyku5Fg


혹시 여러분은 필요이상의 높은 사양의 컴퓨터를 구입해서 실제 그 컴퓨터 자원의 반도 쓰지 못한 채로 방치해두고 계시진 않으신가요? 그런데 그렇다고 막상 팔자니 아까워서 계속 방치해두시는 경우가 많을텐데요. 이 높은 사양의 컴퓨터에서 나오는 컴퓨터 자원을 다른 사람한테 빌려줄 수 있다면 어떨까요? 

  

골렘은 이런 컴퓨터 자원에 대한 시장을 만들어주는 프로젝트입니다. 골렘은 각각의 컴퓨터들을 P2P 네트워크로 이어서 컴퓨터 자원을 빌리려하는 사용자와, 컴퓨터 자원을 빌려주려하는 유저가 서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합니다. 

  

현재 컴퓨터 자원은 소수의 클라우드 제공자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IBM을 통해서 제공되는데요. 골렘의 컴퓨터 자원 시장이 만들어진다면 누구나 컴퓨터 자원을 빌려줄 수 있어서 이를 통해 좀 더 공정한 경쟁시장을 만들 수 있고, 이에 따라서 기존의 클라우드 제공업체보다 좀 더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선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골렘 프로젝트 생태계에 참여하는 유저는 크게 세 단계로 분류되는데요. 첫 번 째는 컴퓨터 자원을 제공해주는 사람, 두 번 째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세 번째는 컴퓨터 자원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첫 번째로, 컴퓨터 자원을 제공해주는 사람은 골렘을 통해서 쉽게 자신의 컴퓨터 하드웨어 자원을 대여해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 내 컴퓨터 자원 중 몇 퍼센트를 빌려줄 것인지, 대여료는 얼만큼 받을 것인지 설정해서 이에 대한 비용으로 골렘토큰을 받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골렘 플랫폼에 자신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올려서 배포를 원활하게 할 수 있고, 소프트웨어의 사용료로 골렘 토큰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컴퓨터 자원을 요청하는 사람은 이렇게 제공된 컴퓨터 하드웨어 자원이나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작업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데요. 이 때 이에 대한 사용료로 골렘 토큰을 지불하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다른 사람의 컴퓨터 자원을 빌려서 기존의 자신의 컴퓨터에서는 할 수 없는 작업을 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은 굉장히 많은 분야에 응용될 수 있습니다. 과학 기술 분야의 복잡한 계산이나, 머신러닝등이 그러한데요. 지금 골렘이 초기단계에서 집중하고 있는 것은 컴퓨터 그래픽, 즉 CG 렌더링 분야입니다. 이를 통해서 CG 아티스트들의 작업을 보다 편하게 해주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는데요. 이렇게 CG 아티스트들을 먼저 끌어들인 다음에, 컴퓨터 화학, 머신러닝 분야에도 확장시켜서 좀 더 골렘 토큰의 수요를 늘리려는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 골렘 프로젝트가 주목을 받는 점은 그들이 작업하는 모든 진행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점인데요. 실제로 골렘 팀이 일할 때 사용하는 프로젝트 툴, 트렐로의 URL을 공개해서 누구나 골렘 팀이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진행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체크할 수 있습니다.  

  

지금 진행상황을 보면 골렘 프로젝트의 첫 버전 ‘브래스 골렘’의 베타버전 출시가 거의 막바지에 이른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프로젝트의 투명성, 컴퓨터 자원을 이용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분야가 있다는 점, 확실한 수요층을 타겟으로 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컴퓨터 자원 시장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됩니다. :)

작가의 이전글 제로엑스(ZRX)는 뭘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