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의 형식

by 널하우스


형식은 중요하다. 공감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만민이 평등하도록 다져온 법이라는 형식은, 어쩌면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공감의 응축일지 모른다.


앞으로의 형식은 어떻게 변화할까.

자율주행차가 '바람'처럼 스치고, 거버넌스 온톨로지가 모든 경우의 수를 따져 '결정'을 내리며, 기술이 마치 '자연'과 같이 작동하는 세계가 도래한다면 말이다.


아마도 반복, 아니면 인식.

결국 형식은 판단을 넘어서는 지점에서 루틴과 리추얼로 남지 않을까. 루미의 시처럼, 우리가 만약 잘잘못을 떠나 저 먼 곳의 들판에 가게 된다면. 그곳은 형식의 형식만 남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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