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속 첫 번째 추억
기억 속 첫 번째 추억
어렴풋한 기억 속의 나는 햇빛이 들어오는 베란다에서 사과를 먹고 있었다. 엄마에게 사과 반쪽이 담긴 플라스틱 그릇을 소중하게 건네받아, 사과를 숟가락으로 퍼 먹었다. 기억 속 사과의 맛은 시원하고 달콤한 사과 샤베트 같았다. 아마 그때는 나의 작은 세상에서 가장 강렬한 행복의 맛이었을 것 같다. 내가 앉아 있던 바닥에는 푹신하고 알록달록한 알파벳 퍼즐 매트가 깔려 있었다. 온 세상의 색을 다 담은 듯이 알록달록한 그 매트는 내 첫 번째 추억이 싹튼 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