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에서의 수많은 나에게 주는 휴식 시간, 글쓰기
작가님이라고 브런치에서는 '나'를 호칭하고 있지만, 나는 '작가'라고 불리는 글로써의 첫 경험이 조금은 거창하게 느껴짐과 동시에, 내 이야기를 '작가'로써 들려줄 수 있다는 설렘이 공존한다.
내가 하루에 가장 많이 하고 있는 것들은 무엇일까?
"생각"과 "글쓰기" 그리고 "말하기"
어찌 보면 초등학생 때부터 나는 '성공' 대한 갈망이 강했었고, 마치 나중에 나의 경험들을 성공 한 뒤에는 꼭 세상에 알려야지 하고 그때부터, 여러 가지 글쓰기를 시작했던 것 같다. 무려 약 15년을 아이디어 노트부터, 리더십 노트, 그리고 20살 이후부터는 매년 했던 Resolution과 작은 생각들을 적어 놓았던 다이어리.
왜 브런치 인가
'작가가 아닌 혹은 작가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는 글을 쓰고 있는 사람들, 그들의 글들이 더 또렷해지게'
브런치가 '글은 작가들만 쓰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제시하지 않고, 개인들이 그리고 그들의 글이 좀 더 또렷해지게 해 줄 공간을 제공하니까. 그래서 나는 여기에 글을 써보기로 생각했다. 다른 플랫폼에서는 직업이 CEO라는 굉장히 뚜렷한 페르소나와 함께 그곳의 정서와 문화에 맞게 써야 한다면, 브런치는 정말 내가 나의 글쓰기를 올려도 부담 없이 쓸 수 있다는 장점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AI와 같이 쓰는 글쓰기 때문에 글들이 주었던 인간미가 많이 없어졌달까, 개인적인 느낌일 수 있겠지만 다른 플랫폼의 글쓰기는 나에게 요즘은 그렇게 다가온다. 문법이 틀려도 혹은 문장이 어색해도 개인의 '감성' 그리고 '인간미'라고 느껴지는 유일한 글 쓰는 공간이랄까.
브런치에서의 나의 글쓰기
--------------------------------
'기억 속 소중한 여러 모습의 '나'의 기록, 나의 현재와 과거, 그리고 미래'
나는 한 회사의 대표이기도 하고, 팀원들을 이끄는 팀 리더이기도 하며, 개발을 좋아하는 개발자 이기도 하고, 한 꿈을 오랫동안 간직해 오고 드디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운이 좋은 사람이기도 하다.
미국살이 11년 차 유학생이자 영어를 늦게 시작했지만 꽤나 잘하는 사람이기도 하며, 현재 뉴욕을 배이스로 스타트업을 하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싱가포르에서 살아본 사람이기도 하며 NUS라는 학교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온 적이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여행을 위해 열심히 아르바이트했던 사람이자 미국 곳곳 그리고 여러 나라들을 여행해 본 여행가이며, 한 달 살기의 경험도 몇 번 했던 1인이기도 하다.
자취 경력 10년 차의 베테랑이자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과 룸메이트를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기도 하며, 다른 문화를 가진 다른 나라의 친구들에게 배운 점들이 너무 많은 사람이기도 하다.
아르바이트(카페, 웨딩홀, k-bbq 집, 스크린골프장, 일식집, 노래방, 축가 알바... 등) 너무너무 다양하게 해 본 사람이기도 하며, 과외선생님으로 한국, 싱가포르 그리고 미국에서 초, 중, 고 학생들을 가르쳤던 선생님이기도 하다.
고3의 입장에서 수능 성적이 나오기도 전에 직접 만든 '화학 책'으로 학원을 빌리고 후배들 10명을 모아 학원수업으로 처음 돈을 벌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기도 하며, 고등학생 때 추운 겨울 바닷가엣서 따듯한 담요를 팔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농구를 좋아해서 어릴 때부터 학교 대표로 혹은 underdog들을 모아서 대회를 나간 사람이기도 하고, Weight lifting을 인종차별로 인해 시작했지만 여러 명을 가르칠 수 있는 상황까지 되었던 사람이기도 하다.
노래하는 것을 좋아해 한국 고등학교부터 미국 대학교까지 밴드부 보컬을 해온 사람이기도 하고, 나의 고등학교 밴드팀에게 '자서전을 읽고 찾아뵈어 인연을 쌓게 된 당시 브랜드 대표님' 에게 옷 협찬을 받아 밴드부 전원 입히고 방송에 나가본 적이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한국, 미국에서의 일을 경험해 본 사람이자 연구실과 회사 둘 다 경험해 본 사람이기도 하며, 미국에서 노래 대회를 여러 개 참가해서 수상해본 경력이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군대를 28이라는 늦은 나이에 다녀와서 좋은 '쉼'과 동시에 배운 게 많은 사람이기도 하며 사실상 유학도 코딩도 늦은 나이에 시작했던 사람이기도 하다.
적금을 6번 정도 다 모아본 사람이기도 하며, 작지만 목표로 했던 돈을 재테크로 이뤄내 본 적이 있는 사람이기도 그리고 원래는 소셜넘버가 없으면 힘든, 유학생으로써 한도가 높은 신용카드를 승인받는 경험도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여러 가지 인간관계를 정말 많이 경험한 사람이기도 하며, 관계에 대한 개인의 철학 또한 뚜렷한 사람이기도 하다.
개인의 기준으로 작은 성공들이 있었고, 크고 작은 실패들을 견뎌온 사람이기도 하며, 현재는 고되지만 재미있는 일을 하면서 큰 꿈을 꾸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 more and more
--------------------------------
그냥 대충 쭉 나열해 봐도 너무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아직 너무 짧지만 후회 없는 지금까지의 인생이었다.
세상의 리듬보단 나의 리듬에 맞추길 노력하며 살다 보니 '고요함과 단단함'으로 마주하는 '시끄러움과 복잡함'이었다.
후회 없이 살았다고 느끼는 데에는 내 삶의 어려움이 없었어서가 아니다. 어려움이 있음에도 분명히 하고 싶은 걸 다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주변 환경에 핑계되지 않았고 실행에 옮겼으며 힘들어도 하고 싶은 걸 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대충 쭉 나열하며 적다 보니 드는 생각은, 글이 너무 다양한가? 자랑처럼 보일까? 남들의 시선을 고려하고 있나?라는 생각들을 안 하고 있는 '나'의 모습으로 글을 쓰니 이렇게 재미있구나!
사실, 혼자 글을 쓸 때에는 눈치 보는 것이 없지 않은가?
브런치는 '나를 위한 글쓰기'가 가능한 곳이라고 생각이 든다.
현실을 살아가는데 글쓰기는, 나를 더 사랑하게 도와준다. 그리고 나를 돌아볼 수 있으며, 아이러니하게도 이 전의 나를 보면서 지금의 내가 성장도 할 수 있게 도와주고 나중의 나에게도 도움을 주리라 확신한다.
글쓰기는 '나'에게
세상이 주는 복잡함 안에서 이전의 나에게, 그리고 지금의 나에게 주는 '휴식' 그리고 미래의 나에게 하는 '말하기'와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