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눈감는 내가 문제다.
말도 안 되는 얘기, 행동을 보게 되면
근저에 무엇이 담겨있을까를
생각해보고는 한다.
특히 비논리, 우격다짐을
마주하면
가슴이 턱 하고 막혀 답답하다.
도대체
왜, 어떻게
비논리를 논리라 우겨댈 수 있을까?
세상 어디에도
완전한 시스템은
없다.
현실을 딛고
이상을 향해 가는 길은
어렵고 험난하다
내 생각만 옳지 않고
네 생각만 틀리지 않고
우리의 생각을 만들어야 한다
모든 게임은
우리가 정한 원칙과 규칙의 범주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럼에도 일상에서 마주하는
부정부패의 썩은 내가 진동하는 패거리들은
원칙도 규칙도 없다.
하명
복종
연명
사이비임을
알아채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 않다.
패거리를 짓고
나를, 우리를 공격해 올 때
피하거나 일원이 되거나 둘 뿐일까
당당히 맞서
함께
싸울 수 없을까
호구지책이라
눈 감는 내가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