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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피스N Nov 22. 2018

구직포스팅 하나로 여러 기업에 '러브콜'을 받은 마케터



"굿피플 직무의 시작"



Intro

직장인이 이직을 결심했다는 것은 엄청난 용기다. 익숙한 환경에서 떠나야 하는 것은 물론 스스로 새로운 환경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채용사이트를 통해서 회사를 찾기도 하지만, 종종 색다른 방식으로 회사를 찾는 이들이 있다. 바로 개인 SNS를 통해서 자신은 현재 소속된 회사가 없음을 알리는 ‘구직 포스팅’이다. 업로드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여러 회사에서 개인 메시지나 댓글로 면접을 보고 싶다는 연락을 받는다고 한다. 물론 어느 정도 직무로서 역량과 활발한 SNS활동을 한 분들이어야지 가능하다. 강은진 마케터는 구직 포스팅으로 여러 회사의 면접을 봤고, 최종으로 야놀자를 선택했다. 포스팅 하나로 여러 회사에 오퍼를 받은 그녀의 이야기를 지금 시작한다. by 굿피플 헌터.
 

중학교 때부터 일본 애니메이션에 빠진 나는 애니메이션 감독을 꿈꿨어.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애니메이션 관련 교육 과정이 있는 시각디자인학과에 입학했지만, 큰 벽에 부딪히게 됐지. 그림을 못 그려서 비실기인 학교에는 입학했지만, 움직이는 그림을 그려야 하는 애니메이터가 되기는 한계가 있더라고. 그러다 우연히 학교 선배의 특강을 듣고, 선배의 회사에 인턴으로 지원서를 넣어서 아르바이트로 브랜드 블로그를 운영하게 됐어. 일하면서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마케팅이라는 직무에 빠지기 시작했고, 이후 광고대행사에서 SNS 채널 기획/운영을 중심으로 디지털 관련 광고/마케팅 업무를 진행했어.

해당 분야의 역량을 쌓으면서 주도적으로 한 브랜드의 브랜딩/마케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일할 수 있겠다 생각에 직무 교육 관련 스타트업에 입사했어. 하지만 입사 1년도 채 되지 않아서 다시 벽에 부딪혔어. 회사 사정으로 인해서 갑작스럽게 권고사직하게 되었거든. 해당 소식을 많은 사람에게 설명해야 했기에, 올리는 김에 구직 중이라는 포스팅을 개인 SNS에 올렸어.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여러 회사에서 면접 보자는 연락을 받았고, 브랜드 마케팅팀에서 팀원을 찾는다는 야놀자에 정식 채용 프로세스를 거쳐서 입사하게 됐어.




작성한 구직 포스팅은 나도 봤어. 댓글에 ‘대형 FA’라고 적혀있을 만큼 핫 했지. 나는 포스팅을 보면서 현재 상황에 대한 글은 작성할 수 있지만 구직 중이라는 점을 말하기는 쉽지 않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혹시나 연락이 안 올 수도 있으니까.


사실 '대형 FA'라는 댓글이 달린 구직 포스팅은 처음 올린 게 아니라, 2번째로 올린 거였어.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이직하게 되면서 그때마다 구직 포스팅을 올렸는데, 유독 2번째 포스팅이 화제가 되었지. 광고/마케팅 분야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업계에서도 활약하게 되면서 더 많고 다양한 사람과 인연을 맺었던 게 이런 결과를 낳았던 거 같아. 첫 번째로 구직 포스팅을 올렸을 때는 이렇게까지 연락이 많이 오지는 않아서, 연락이 올 거라고 기대하고 올렸다기보다는 짧은 시간에 가장 나답게 많은 이들에게 알릴 수 있는 방식으로 선택했던 거지. 그리고 그게 그동안 함께하고 지켜봐 준 사람들의 도움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퍼졌던 거 같아. 


혹시 모를 구직 포스팅을 준비 중인 분들에게 조언해준다면?


구직 포스팅이 구직에 도움이 되게 된 것은 블로그와 페이스북에서 오랫동안 퍼스널 브랜딩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정말 도움이 필요한 때에 진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을 통해서 구인 중인 사람들에게 ‘강은진이 구직 중’이라는 소식을 퍼뜨릴 수 있었지. 구직 포스팅을 통해 나를 처음으로 알게 된 사람들은 왜 이 사람의 구직 소식이 이렇게 화제가 되는지 궁금해했고,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 그동안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올린 포스팅들을 보았지. 평소에 무엇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꾸준히 공유한다면, 추후 SNS를 구직에 활용할 때 도움될 거야. 



그런데 여러 회사 중, 야놀자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뭐야?


콘텐츠의 힘으로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업무를 하고 싶었는데, 마침 야놀자에서 콘텐츠와 바이럴 관련 업무를 할 사람을 뽑고 있었어. 야놀자는 이미 업계 1위였음에도 안팎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었고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었지. 야놀자에서라면 이 성장세에 내 힘을 보탤 수 있지 않을까, 나도 함께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 실무진 면접과 임원 면접을 보면서 더더욱 그런 생각이 굳어졌지.

야놀자는 보통 스타트업으로 인식되긴 하지만, 다양한 기업에서 브랜딩/마케팅을 경험한 사람들이 마케팅실에 모여 있었어. 경력직 마케터가 별로 없는 스타트업에서는 브랜딩을 위한 광고로 퍼포먼스 마케팅까지 하려는, 이도 저도 아닌 접근을 하기 쉽거든. 하지만 야놀자에는 브랜드 마케팅과 퍼포먼스 마케팅을 각각 담당하는 팀이 있어서, 각각 다른 방식으로 업무를 하고 있었고, 이곳에서 일하면 말이 통하겠다 싶었지. 입사 후 4개월째인 지금도 그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고 봐. 그동안 계속 해왔던 B2C는 물론, B2B까지 담당하는 등 콘텐츠 관련 업무를 중심으로 업무의 폭을 넓힐 수 있었어. 


그렇게 입사한 야놀자에서 현재 어떤 업무를 담당해?


야놀자와 자사의 브랜드가 사랑받기 위한 모든 업무를 진행해. 페이스북에서 진행할 이벤트를 기획하거나, 중국 마케팅을 위해서 웨이보 콘텐츠를 논의하고, 숙박업소 업주들을 대상으로 하는 잡지에 게재할 글을 쓰고, 자사/자회사 브랜드의 네이밍을 하거나, 그에 따른 설문조사를 진행해. B2C뿐만 아니라 B2B까지 폭넓게 살피고 있어서, 일반적인 브랜드 매니저나 마케터보다는 하는 일이 다양한 편이야.


업무 범위가 넓은 만큼, 일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들도 다 다를 거 같아.


업무 범위가 넓어서 언제 어떤 업무를 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야. 그래서 항상 어떤 업무든 최소한의 리소스로 최고/최대의 결과를 올릴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중점으로 둬. 이유는 업무의 자율도 높은 환경에서 자칫하면 황금 타이밍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지. 여기서 ‘황금 타이밍’이란 그 업무가 최고/최대의 결과를 얻기 위해 진행되어야 할 시기를 의미해. 예를 들어, 설 연휴 관련 콘텐츠가 설 지난 다음에 나가는 건 아무 소용이 없지 않을까? 이렇게 디지털 관련 업무에서는 특히 중요하지. 우선 데드라인을 정하고,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데 필요한 각 단계가 완료되는 주요 기점(=마일스톤)을 정한 다음, 진행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할 때는 서슴없이 해당 담당자에게 요청을 구하면서 업무를 진행해. 도움을 청하는 것을 미안해하지 않는
게 중요해. 모두 일이 다 잘되게 하자고 하는 거니까.
‘나는 해당 업무를 누가 하느냐가 중요하기보다는,
어떻게 잘해내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굿피플 비전"


콘텐츠의 힘을 통해서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마케터가 되고 싶어. 대행사에 근무했던 것치고는 한 브랜드의 SNS 채널들을 오랫동안 담당했었는데, 이를 통해서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즐거움을 알게 됐어. 그렇게 자부심을 느끼고 말할 수 있는 브랜드 중 하나가 ‘야놀자’가 됐으면 해.

그러면 인간 강은진으로서는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어?

10년마다 한 가지의 외국어를 배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어. 중고등학교 때는 일본어를 공부했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는 영어를 지금은 중국어를 공부 중이야. 어학연수 없이 국내에서만 공부하다 보니, 아무래도 이룰 수 있는 한계가 있어. 그래서 중국어의 공부가 끝나는 10년 후에는 기존에 익힌 언어들을 준네이티브 수준까지 올릴 거야.
‘그리고 전 세계의 디즈니랜드 중, 미국(올랜도, 애너하임)과 상하이에 있는 곳 외에는 다 가봤는데, 40살이 되기 전에 디즈니랜드 투어를 달성하고 싶어.’


"굿피플 성장"


나는 브랜드/마케팅과 콘텐츠 관련 업무를 많이 해. 그래서 해당 역량을 키우기 위한 필수 요소인 SNS 활동뿐 아니라 요즘 유행하는 TV 프로그램이나 아이돌 관련 영상도 많이 보고 있어. 해당 미디어에서 현재 사람들이 원하는 것과 보고 싶어 하는 것의 감을 지켜나가려고 노력해. 야놀자에 입사하면서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많아져서, 인스타그램에서 맘에 드는 인테리어 사진을 발견하면 페이스북에 공유하고 있어.
 

그렇다면 온라인 말고 오프라인에서 직접적으로 성장에 도움을 준 사람은 누구야?

W.CAMP의 이지희 대표님. 어린 나이에 큰 규모의 팀을 리딩하게 됐고, 광고 대행업이 맞지 않아서 힘들어할 때, 나의 장점을 발견해주시고 가치를 알아주시면서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게 해주신 분이야.
‘덕분에 나를 억지로 타인의 기대에 끼워 맞추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나라도 괜찮다는 마인드를 가지게 됐어.’

정말 좋은 말이다! 누군가를 따라가는 것이 반드시 안정적이고 옳다는 생각하는 사람들이 꼭 봤으면 좋겠어. 그 마인드에서 깨달은 있는 그대로의 나는 어떤 사람인 거 같아?

처음에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내가 아닌 나’가 되어야 한다, 내가 달라져야 하고, 이런 나를 고쳐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 내가 틀렸다기보다는 나와 맞지 않는 옷에 억지로 나를 맞추려고 했던 게 안팎으로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왔던 거 같아. 하지만 지금은 본래의 나를 그대로 인정해 주고 받아들여 주는 사람들을 차라리 더 소중하게 여기자는 생각을 하고 있지.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덕밍아웃’도 하고, 내가 나를 편하게 대하다 보니까 사람들도 나를 더 편하게 대해준다는 걸 알게 되었어. 단점을 고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내 장점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더 어울리게 된 거지. 특정한 누군가에게 호감을 사고 싶어서 다른 나를 연기할 때보다, 이런 내가 좋다는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났어.

외향적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내향적이고 1대1이나 1대 소수의 만남을 더 선호하는 내게는 이런 방식이 더 잘 맞았던 거 같아. 억지로 외향적인 사람이 될 필요는 없어. 그 에너지를 잘 관리해서 필요할 때에 잘 활용하는 게 낫더라고.  


이런 고민하고 성장 과정을 밟아오면서 깨달은 본인의 최대 장점은 뭐라고 생각해?

앞서 일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과 연결되는데, 비교적 일찍 리더로서 업무를 진행했기에 시간 대비 고효율의 성과를 낸다는 장점이 있어. 스스로 맡은 업무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 세우는 편이라서, 때로는 오버하는 경우도 생길 때가 있어. (웃음) 그럼에도 중간 공유를 활발히 하고, ‘왜’라는 물음이 생기면 바로 물어보고 해결하면서, 업무에서 기대하는 것 이상을 해내고자 노력해.

기대치를 높이 세우다가 진행되지 않을 때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을 텐데, 그때는 어떻게 해소하는 편이야?


스트레스를 날리기보다는 충전하기 위해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 중학교 때부터 좋아한 애니메이션을 보거나, 만화 카페에서 좋아하는 만화책을 보면서 새롭게 시작하는 한 주를 위한 에너지를 충전하는 편이야.


"굿피플 소통"


스타트업에 가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이긴 한데, 솔직하게 의견을 개진하는 편이라 지금의 야놀자 문화가 잘 맞는 편이야. 정말 재미없는 콘텐츠는 ‘죄송하지만, 정말 재미없다’고 딱 잘라 말할 정도이지. 그래서 그런 솔직함이 오해를 살 때도 많았어. 하지만 콘텐츠를 하는 사람은 그런 솔직함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 안 그러면 스스로 콘텐츠의 질을 떨어뜨리게 되거든.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상사와도 이런 스타일은 유지하고 있어. 도리어 그런 솔직함이 신뢰감을 주게 되더라고. 소통에서 문제점이 발생할 때는 해당 이슈에 대해서 동료 및 상사와 공유하고 해결책을 찾는 편이야. 나의 소통 방식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여지는 항상 열어두고, 어떤 부분에서 잘못되었는지를 알아낸 다음, 다시 상대방과 원활하게 소통을 이어나가려고 해.

소통의 문제점도 제삼자의 입장을 가진 분들과 해결하듯이 다양한 사람과 소통하려고 하는 거 같아. 최근에 가장 소통하고 싶은 상대가 있다면?

현재 중화권 마케팅 때문에 상하이에서 온 중국인 동료와 함께 일하고 있어. 내게는 직무적 성장과 개인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낼 기회를 얻은 거 같아서 정말 기뻐. ‘홍바오’ 등 새로운 중국 문화에 대해서 많이 배우고 있어. 영어권의 외국인들과 소통할 때와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는 거 같아.

이런 상황을 두고 일석이조라고 하지. (웃음) 이처럼 마케팅이라는 직무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지만 이런 활동을 보고 쉬운 직무라는 선입견이 나오기도 해.
나는 SNS 기획/운영을 오랫동안 했는데, 이런 일을 인턴/사원에게 맡기는 돈 안 드는 마케팅이라고 많이 생각하셔. 작년부터 페이스북 피드 안에서의 경쟁은 돈을 들이부으면서까지 광고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말이지. ‘사내수공업’이라고 말할 정도로 정말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야 하고,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은데 이러한 수고와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아쉬워.
‘SNS 마케팅의 경쟁은 상상하지 못할 만큼 치열한 공간이기에, 많은 노력이 필요한 직무야.’


"굿피플 보상"



회사가 주는 보상이 무엇일까에 대한 생각을 종종 해. 물론 물질적인 보상도 중요하지만 일하면서 느낀 건, 내가 가장 잘할 수 있고, 더 잘하고 싶은 것을 잘하게 해주는 동료와 환경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어. 그로 인해서 물질적인 보상도 따라올 수 있는 거고. 회사에서도 성장에 따른 환경을 제공해줘. 개인적으로 학습욕이 많아서, 매달 책이나 학원비로 나가는 비용이 상당해. 그래서 책이나 교육비를 지원해 주는 회사가 매력적으로 느껴지더라고. 야놀자가 그런 회사야!

그렇다면 그 역량을 키워줄 동료가 새롭게 입사한다면, 어떤 사람이었으면 해?

여태까지는 대부분 나보다 어린 친구들과 일을 했어. 그래서 나와 비슷하거나 더 경력이 많은 시니어 분들과 함께 일하고 싶어. 나보다 마케팅의 경험이 많은 분들께 여러 조언을 듣고 싶거든


마지막 질문이야. 마케터로 일하면서 깨달은 성향, 마인드, 반드시 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을 각각 말해줘.

마케터들은 항상 어려운 상황에서도 무언가를 이루어내야 하는 사명을 가진 사람들이야. 업무를진행하다가 ‘어떻게든 MADE 시키자’라는 말을 자주 쓰곤 하는데, GRIT은 ‘자신이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를 끝까지 해내는 힘이며, 어려움과 역경, 슬럼프가 있더라도 그 목표를 향해 오랫동안 꾸준히 정진할 수 있는 능력’이거든. 마케터는 꾸준히 학습해야 하고, 꾸준히 사람(소비자, 유저 등)에 대해 공부해야 하고, 꾸준히 고민해야 하고, 꾸준히 개선시켜 나가야 하고, 목표를 이루어내야 하는 사람이지. 그 과정에서 예상치 않은 이슈들을 어떻게든 뛰어넘어서 MADE 시키는 능력인 GRIT은 마케터 뿐만 아니라, 모든 프로가 가져야 할 능력이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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