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겁쟁이 야광불

동시집

by OH 작가

20년 전에 신현득 교수님께 1:1 검수가 다 끝난 작품입니다. 저작권 법을 존중해 주십시오.



동시) 겁쟁이 야광불


별은 겁쟁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까만 밤하늘 안에서

길 잃을까 봐

혼자서 빛을 내며 떠 있는 별


별은 어둠이 무서워 빛을

내는 거라 말해도

내가 동화 속 주인공들 만나러

간다고 자랑하면

거짓말이라고 말하는 어른들처럼

아무도 모른다

나도 별처럼 빛을 낸다는 걸

어른이 되면 엄마처럼 아빠처럼

동화속 주인공들 이야기

믿지 않게 될 까봐 겁나는지

잠이 들면 언제나 꿈을 꾸려고

반짝반짝 속삭인다는 걸


겁쟁이라도 좋다며

빛을 잃지 않는 별처럼


이전 02화동시) 꽃이 피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