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세 가지 모습

개인의 길: 나를 찾는 교육

by ohmysunshine
교육이란 무엇인가


실로 난해한 질문이다.

지나가는 시민을 붙잡고 인터뷰를 한다면 어떤 대답들이 나올까? 궁금해진다.


나는 이것을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반복적이고 숙련된 기술을 익히는 것과 기술을 넘어 지식을 깨닫는 것이다.

이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고차원의 지적 능력이 요구되는가에 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다.

특히 고차원의 지적 능력과 관련하여 어떤 직업이든 그것에 능통한 경력자는 이미 그것에 관한 고차원의 지적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 노동직이 지적 능력과 무관하다는 것은 크나큰 오해이다.

그것을 숙달할 정도의 경력을 가진 사람은 체득한 기술을 토대로 그에 상응하는 지적 능력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나는 개인적으로 기술 훈련, 지적 통찰이 별개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람의 마음, 생각, 느낌이 결국은 그 한 사람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기에 능력과 능력 간의 전이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이 이상의 논의는 잠시 뒤로 미루고, 다시 교육의 모습으로 돌아오자.


최근 들어 추가된 국가적으로 밀고 있는 사업 중 하나인 '돌봄'은 교육의 또 다른 모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엄밀히 말해 돌봄은 기술 훈련, 지적 통찰 그 어느 것에도 포함될 수 없는, 굉장히 특이한 유형의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보육과도 맞닿아 있는 돌봄은 어떠한 눈에 띄는 성과를 당장 요구하지 않는다.

쉽게 말해 돌봄은 단어 그대로, 주 양육자가 아이를 보호하고 돌봐주는 일이다.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그것을 통해 생활 습관이나 기술, 학습 등의 성과를 얻을 수 있으나, 그것은 부수적인 것일 뿐이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공교육 12년에는 세 가지 교육의 모습이 모두 포함된다.

그중에서도 돌봄은 적어도 최근 몇 년 사이에 빠르게 학교에 정착되고 있으며, 어쩌면 가장 주목받는 교육의 모습인 것 같다.

다만 공교육의 지향점은 돌봄부터 지적 통찰까지 모든 교육의 형태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것이어야 하며, 국가, 사회, 지역의 특수성과 요청사항을 반영하되, 그 무엇보다 학습자 개인을 중심으로 하여 그가 자신의 삶에 온전한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