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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구리 Oct 25. 2023

3

작심 일

1 2 3


3이라는 숫자는 완성 혹은 종결의 숫자라고 한다. 무엇이든 삼세번을 하거나 외치면 된다.


하지만 가끔은 어부지리의 숫자 같기도 하다. 예를 들어 빠른 년생, 지금은 사라졌지만, 3월부터 입학한다고, 우리는 언제나 3월 전에 출생한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준다. 이것뿐만 이겠나. 컴퓨터는 본의 아니게도 3번째 Disc 인 C 드라이브가 가장 서두에 존재한다. 또 우리의 음계에서도 찾을 수 있다. 도레미파솔라시는 운이 좋게도 "CDEFGAB"로 시작한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 더 써보는 것도, 정보의 하나라서 더 써볼래? 글에 정보는 있어야지...)  정말이지. 3은 운이 좋게도 시작을 담당하는 숫자이다.


1 2 3


어쩌면 작심 3일이란 작심은 3일까지, 다시는 멈출 수 없다. 시작하면 끝을 본다. 

뭐 가끔 3일 뒤부터, 그 후 3일 뒤부터, 지키지 못할 작심일지언정. 아무리 커져도 3을 찾기 위해 나열된 모든 숫자를 더하면 3의 배수 지표가 되는 완벽한 숫자,

우리는 그렇게 작심 3일을 반복하며 살아간다. 


3 6 9 12 15 18 ... 111 ...1113 ...

3 6 9 3 6 9 3 6 9

술이 들어간다. 짝짝짝짝

소주도 3잔부터 못 멈추겠더라.


1 2 3, 2 2 3, 3 2 3


어찌보면 1년은 짧고, 지나고 지나 4년이 흘러 윤달이 찾아오면,  하루를 더 주는 이유가 그러할지도.


365 + 355 + 365 + 366 = 1460 + 1


4년마다 펌웨어 업데이트, 새로운 시작이다.


다 마셨삼

아따 취한다. 나중에 다시 써야지. 3일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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