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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은 Dec 06. 2023

레드 알 유 레디 ?

# 트렌드리포트 06

매 새로운 시즌마다 그 순간의 분위기를 담아내는 머스트 웨어 색상이 등장한다.

2023년 FW, 디자이너들은 대담하고 열정적인 레드에 주목했다.     


열정부터 사랑까지 모든 것을 상징하는 레드.

컬러가 가진 힘은 위대하기에, 

보다 열정적이고 사랑 넘치는 연말을 원한다면 레드는 필수 준비.

 

추운 겨울, 레드가 가져다 줄 열정과 사랑을 꿈꾸며 

옷장 속 레드 아이템들을 과감하게 꺼내보자.


다들 레드. 알 유 레디?





머리부터 발끝까지 Hot Issue ho!

The row 23 FW
The row 24 SS


블랙, 화이트, 차콜의 무채색을 메인으로 사용하는 The row의 런웨이에 레드가 등장했다.

코트부터 가벼운 아우터, 니트, 우븐 젤리 슈즈, 가죽장갑.

포인트부터 메인 아이템까지 아우르는 자기주장 강한 레드는

The row의 분위기와 만나 절제된 분위기로도 연출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The row의 런웨이에 레드의 등장은

레드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도전할 수 없는 과감한 컬러라는 인식을 사라지게 만들어주는 듯하다. 




The new cool for Ferragamo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진 페라가모가 새로운 비전을 향해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맥시밀리언 데이비스는 2023 S/S  팬톤 레드를 중심으로 기존에 없던 에너지와 쿨함을 선사하며 대중들에게 신선함과 익숙함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헐리우드'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일몰', '일출'을 표현하며 런웨이를 새빨갛게 물들인 데이비스는 팬톤레드를 브랜드 컬러로 공식화하며,  이를 창립자인 살바토레의 출발에 경의를 표하기 위함임을 밝혔다. 


이번 컬렉션에서 주목할 부분은 페라가모의 새로운 시작을 강렬하게 열 그의 포부 같은 레드 컬러의 강렬함, 재치 있게 풀어낸 레이어링과 컷아웃 디테일의 대담한 피스들이다. 

1959년 메릴린 먼로를 위해 만든 빨간 구두에서 영감 받은 반짝이는 레드 룩, 우아함을 담은 드레이프 드레스, 해변가의 나른함을 표현한 마이크로 쇼츠. 여기에 미국 시각예술가 레이첼 해리슨의 선셋 시리즈에서 추출한 컬러 팔레트를 곁들인 관능적인 글래머 룩이 주를 이뤘다. 


기존 페라가모가 가진 정교한 클래식 분위기와 동시대적인 실루엣을 좋아하던 나로서는 데이비스의 예리한 테일러링 매력에 벌써 사랑에 빠진듯하다. 



특히 글리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레드와 글리터의 조합, 흐르는 듯한 팬츠 실루엣, 시어한 소재를 통해 표현한 우아함에 눈물을 머금지 않을 수 없었다. 



레드의 장르는 로맨틱판타지


로맨틱한 판타지를 현실로 실현하는 샌디 리앙의 컬렉션에 레드의 등장.

동화보다 더 동화같은 샌디 리앙의 피스들은 하나의 판타지를 꿈꾸게 한다.


부드러운 사틴을 유연하게 말아 완성한 한 떨기의 장미, 머리와 가슴, 허리 위로 사뿐히 내려 않은 공단 리본, 소녀다움을 완성하는 메리 제인 슈즈까지. 


더 로우의 절제된 레드, 페라가모의 클래식한 레드, 샌디 리앙의 로맨틱한 레드까지

입는 사람에 따라, 표현하는 사람에 따라 카멜레온처럼 다양한 매력을 뿜어낼 수 있는 레드는

감히 이번 연말 최고의 포인트 컬러라고 확신한다. 



컬러는 디폴트, 아이템은 취향!


당신이 해석할 레드는 어떤 장르일지

작은 포인트 아이템부터 과감한 메인 아이템까지 


당신의 레드를 찾을 때까지 

To Be Continued!


발 끝에 주목 


레드 입문자에게 이보다 더 쉬운 대안은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

청바지에 레드컬러 신발은 블랙 원피스에 진주목걸이 같은 클래식 하면서 트렌디한 조합.

아디다스 가젤 레드컬러는 스포티하면서도 클래식한 코디를 완성하기에 적합하다. 


포인트 신발은 당신의 오늘 스타일링을 완전히 반전시켜 줄 것이며, 당신도 

신발을 신기 전과 후의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컬러스타킹이 트렌드 아이템으로 떠오르는 지금.

레드컬러 스타킹이나 니삭스로 과감하게 포인트를 줘 보는 것도 트렌디한 선택지!


당신의 걸음을 보다 활기차게 만들어줄 레드컬러로 당신의 하루를 시작해 보길! 




내 손에 레드 


빨간색 핸드백은 지나치게 과하지 않으면서도 룩에 생기를 더할 수 있는 이상적인 방법.

웨어러블 하고 튀지 않는 룩과 묘한 불균형을 이루는 쨍한 컬러감의 레드백으로 과감한 재미를 자랑해 볼 것.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백.꾸 트렌드와 함께 당신의 레드백에 취향을 불어넣어 보는 것도 신선한 재미!

헤드셋, 집게핀으로만 가볍게 가방을 장식하던 것을 넘어 브레이슬릿, 자물쇠, 어렸을 적 아끼던 인형 키링까지 달고 싶은 모든 것을 가방에 달아 완전한 백을 완성하는  ‘백 액세서라이징’으로 남들과 다른 나의 개성을 드러내보는것은 어떨까!





얼굴에 켜졌어 Red right, 선명한 Red Light 


주얼리부터 헤어 액세서리까지 얼굴에 가까워질수록 얼굴에 빛을 켜주는 스몰 액세서리.

작은 고추가 맵다고 작지만 가장 크게 레드만의 사랑스러움을 강조시키기에 완벽하다.


동양인에게 레드컬러는 얼굴색을 더 밝혀주고, 생동감을 넘치게 만들어준다고 하니,

이번 겨울 레드 액세서리로 파운데이션은 생략해볼까 싶다. 



겨울 홀리데이 시즌을 코 앞에 둔 지금.

넘치는 존재감 때문에 외면당했던 레드와 함께 만들 화려하고 열정 넘치는 홀리데이.


혹시 알까.

레드와 함께 더 새빨간 로맨스 판타지가 당신에게 다가올지! 


저는 기대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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