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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홀여행 4. 보홀바다가 네게

3월에 만난 보홀

by 김옥진


지금 이곳,

다 잊고 맑은 바다를 봐.

내어줄 테니 맘껏 즐겨.

과거는 그냥 지나간 것,

모든 고민을 털어내고 지금을 봐.


나는 늘 이 자리에 있었지.

보고 싶을 때 어제라도 오면

망신창이가 되어도

슬픔에 걸을 힘조차 없어도

똑같은 마음으로 널 반겨줄게


네가 남긴 발자국은 바로 지워져.

새로운 발자국을 남길 수 있도록

너를 위해 백사장을 내어줄게.

푸른 하늘과 바다는

언제나 너를 기억하고 있을 거야.

문득 내가 기억나거든

언제든지 달려와.

난 너를 위해 늘 그 자리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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