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회고록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요가안내자 옥돌 Apr 14. 2024

멀리서 보면 희극

낭만 뿐인 인생은 아냐


"너는 자유롭게 살아서 좋겠다."


"네 인생, 진짜 낭만 있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이란 말이 있다.



현재의 나는 어느 곳에도 소속되지 않고,

서울 내 지역과 지방을 오가며 일하고 있다.



충남 예산군 내 대안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사과꽃발도르프학교



서울 성수동에 있는 공유오피스에서

요가를 안내하고, 명상과 회고 세션을 운영하고,

루프탑 요가클래스 in 성수 (매주 월 오전)



개인 명상 클래스를 직접 운영하고

고유한명상 : 온라인 모임



또 다른 공간들과 협업하여 워크숍을 열고

명상 첫걸음 - 원데이 명상 워크숍

4/19 금 오전 10시, 성수 공유오피스 '그로어'



그 외 자잘한 일들과 브랜드 or 플랫폼 협업,

개인적으로 준비하는 일들까지...



정말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다.



그 와중에, 기록으로 남겨보겠다고

시간에 시간을 쪼개어 글을 쓴다.



정보가 없어 분투할 이에게

언젠가 꼭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그렇게 우직하게 달리다보면

원하는 그림과 가까워져 있을거라고

굳게 믿으면서 나아가고 있지만,



그저 낭만뿐인 삶은 아니다.



수 개의 일들을 하다보면

다양한 조직과 사람들과 연결되어

여러 이해관계에 얽히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를 얻기도



부단히 운동한 시간이 무색할 만큼

체력 배터리가 모조리 축나는 날도 있다.



몸이 힘들면 머리가 안 돌아간다.

건강한 사고가 잘 안 된다.

한탄과 미움, 체념의 언어가 절로 나온다.



몸이 힘들면 체력을 기르자.

마음이 분주하면 명상을 하자.

감정에 속지 말고 상황에 매몰되지 않고.



*

눈 깜빡할 사이에 한 주가 지나간다.



그 누구도 나에게

일하라고 시키지 않는다.



내 일은 내가 찾아서 만들고, 내가 해야 한다.

내 몸은 내가 알아서 챙기고, 내가 돌봐야 한다.

내 삶은 내 손으로 꾸려가기로 마음 먹었으니까.



없는 길을 만들어간다는 것은

물론이지 쉽지 않고,



세상이 말하는 보편적인 선택을 벗어나면

정말이지 외롭고 두려워.



투자하기로 결심한 시간 속에서도

점차 줄어드는 잔고는 불안을 키워내고,



가치를 좇으며 선택한 것들에게

물질적인 성과를 잣대 삼아

좋고 나쁨을 가려내려는 어리석은 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니 이제,

잠시 밀어뒀던 문제들을 마주하자.



더 움직이자.



몸도 머리도 마음도.




평범한 이름으로

비범한 방황을 쓰는,

단 하나뿐인 고유한 사람으로 살아갑니다.


written by. 옥돌

옥돌의 세상으로 초대합니다

@okdol_yoga

매거진의 이전글 나 좀 도와줄 사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