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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추월차선 Jul 31. 2023

월급날 '퍼가요'를 막는 방법

직장생활이 매우 고달프고 힘들지만 계속 다니게 만드는 아주 중요한 날이 있다.

그것은 바로 '월급날'이다.

통장에 입금된 돈을 보면, 한 달 동안 일해왔던 스트레스가 잠시나마 사라진다.

고생했던 나 자신 그리고 가족을 위해 돈을 쓰며 보람을 느끼기도 한다.

필자 역시 스트레스를 받으며 회사 생활이 녹록지 않다고 느낄 때 '그래도 월급은 나온다'라는 생각으로 견뎌왔다(14년을 이렇게 버텨왔다)

 



하지만 기다려온 월급날에도 좋지 않은 일이 있다.

세금, 건강보험, 연금 등의 기타 공제들로 인해 받아보지도 못하고 사라지는 내역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나중에 연말정산 시 '내가 이렇게 돈을 많이 받았어?'라고 놀라면서 실제로 모인돈이 없는 것에 큰 역할을 한다.


그중에서 직장인의 통장을 홀쭉하게 만드는 주범은 바로 '카드값'이다.

정확히 말하면 '신용카드 결제금액'이다.

한 달 동안 소비했던 것들이 한 번에 월급 통장에서 빠져나가기 때문에 금액이 매우 크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카드내역을 살펴보면 당연하게도 모두 자신이 쓴 것들이다.

썼던 돈을 내야 하는 것은 당연하면서도 받은 월급을 고스란히 카드사에 뺏기는 기분이 든다.

'다음 달에는 지출을 좀 줄여야겠다'라는 마음가짐과 함께 통장 잔액은 월급 받기 전으로 돌아간다.




물론 신용카드 사용은 많은 장점이 있다.

우선 결제금액이 통장에서 바로 빠져나가지 않기 때문에 통장 잔액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그리고 각종 할인 혜택, 포인트, 마일리지 등의 적립이 있어 잘 활용하면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하다. 

하지만 신용카드는 미래의 나의 소득을 끌어다 쓴다.

수시로 결제 내역을 확인하지 않는다면 돈이 얼마나 빠져나갈지 예측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현재 가지고 있는 잔액 내에서만 소비를 하고 지출을 관리하기에 좋은 체크카드 사용을 추천하고자 한다.

물론 아쉽게도 신용카드처럼 포인트 적립이나 카드 할인 등의 혜택은 거의 없다.

하지만 체크카드는 매번 결제 시 사용내역과 동시에 현재의 통장 잔액을 알려준다.

그래서 카드를 쓸 때마다 '너 얼마 남았어 주의해'라고 알려주는 효과가 있다.

그렇게 소비할 때마다 통장잔고를 상기를 시켜줌으로써, 불필요한 지출을 막아주는 가장 큰 장점이 된다.


추가로 연말정산할 때 카드 공제내역에서도 혜택을 볼 수 있다.

카드 사용은 총급여액에서 25%를 초과한 금액에서 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

신용카드는 15%지만 체크카드는 30%이다.


예를 들어 총 급여 1억 원의 직장인이 3천만 원을 각각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했다고 했을 때,

25%인 2천500만 원을 초과한 500만 원에 대해 공제를 받는다.

 - 신용카드만 사용했을 때, 500만 원 x 15% = 75만 원이 공제되고

 - 체크카드만 사용했을 때, 500만 원 X 30% = 150만 원이 공제된다.




이렇게 체크카드는 우리의 자산관리를 합리적으로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월급날마다 '퍼가요'를 당하며 통장이 가벼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체크카드 사용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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