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하는 시선 #32

"무궁화꽃 아래서 나의 힐링은 너의 버닝이 된다"

by 깨닫는마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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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꽃이 피기 시작하면

너는 분주하다


나의 무궁한 영광을 위해

너는 달린다


아름드리 무궁화꽃을 피워내는

나의 힐링은 너의 버닝이 된다


배달음식을 위해

도로를 폭주하는 불꽃이 되고

아스팔트 위에

타다 남은 재가 된다


무궁화꽃 아래서

모든 것은 저물어간다

무궁한 영광을 위해

몸과 마음이 다한다


무궁화꽃은

이제는 피지 마라

영영

피지 않을 꽃이 되어라


더는

누구의 무덤 위에도

흩날리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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