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먹어도 깨달음 #23

"내일을 기다리며"

by 깨닫는마음씨


힘은 언제나

그 다음으로 가라고

받는 힘이다


이 힘은 나로부터

받는 힘인데


그건 어디 있냐면

몸을 편히 뉘어

잠들기 전을 보면

그 죽음 속에서

뱃속에 꿈틀거리는 것이 있다

눈치채면 화악

전신을 휘감으며

번쩍하게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그렇게

깊은 잠 한가운데서도

내일을 기다리고 있다

의기롭게 들썩이며


깊은 자궁 속에

막 잉태된 마음의 씨다


공해서 색한 것이다


내일로 이어지는 힘이다

내 일로 이어지는 힘이다


그게 있으니

지금은 다들 안심하고

잠들자


내일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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