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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MNUUM Sep 08. 2022

[ Case Study ] #03 두들스

NFT 프로젝트 케이스 스터디 


안녕하세요, CC팀 Katie입니다. 
이번 프로젝트 스터디에서는 Doodles(두들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Doodles’는 한글로 낙서라는 뜻인데요. 이름처럼 두들스는 낙서한 듯한 귀여운 그림체의 캐릭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인간, 고양이, 피클, 외계인, 유인원, 해골, 불꽃 등 1만 개의 독특한 PFP NFT는 에반 키스트, 스콧 마틴, 그리고 조단 카스트로 세 명에 의해 탄생했습니다. 셋은 한 팀이 되기 전부터 업계에서 명성을 떨쳤습니다.


에반 키스트는 NFT의 시초인 크립토키티, 카밤게임즈, 그리고 대퍼랩스에서, 조단 카스트로는 대퍼랩스에서 크립토키티 팀의 블록체인 빌더로 활동하며 화려한 경력을 쌓았습니다. 스콧 마틴은 구글, 스냅챗, 왓츠앱에서 일했으며 본인만의 NFT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인물들이 모여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는 것만으로도 두들스는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두들스가 특별한 이유는 여기에 있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함께 알아봐요!


https://twitter.com/doodles


완벽한 DAO, 두들스 
NFT 프로젝트는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를 기반으로 합니다. 여기서 DAO란 탈중앙화 자율 조직으로, 중앙의 권위 없이 프로그램과 컴퓨터 코드에 의해 자체적으로 운영되는 조직을 의미합니다. 토큰을 가지고 있는 참여자(홀더)는 NFT 프로젝트의 거버넌스에 참여할 권리를 얻습니다. 홀더는 의견을 제안하고 프로젝트의 방향성에 관해 투표하고 로드맵을 만들어 나갑니다.


이러한 DAO의 특성상 대부분의 NFT 프로젝트는 자신을 커뮤니티 중심의 프로젝트라고 홍보합니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프로젝트를 만든 팀 마음대로 NFT를 판매하고 얻은 수익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갑자기 거액의 돈이 빠르게 모여서 프로젝트를 접고 튀는 ‘러그풀(RugPull, 양탄자를 잡아당겨 밥상을 엎는다는 뜻)’ 사기가 가능한 이유입니다.


https://doodles.app/


그러나 두들스의 자금 운용 방식은 다른 DAO와 차별점을 보여줍니다. 두들스는 민팅으로 모은 자금을 커뮤니티 투표 기반으로 운용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모인 자금(community-treasury)’의 사용처 또한 ‘두들스 뱅크(DoodleBank)’를 통해 결정할 정도로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두들스 뱅크는 홀더들이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올릴 수 있는 일종의 포럼 같은 곳입니다. 두들스의 커뮤니티 트레저리는 한 개의 두들에 대해 한 개의 투표권을 부여합니다. 홀더는 두들뱅크를 통해 두들스 프로젝트 펀딩, 라이브 행사, 팀 구성 조정, 로드맵 등의 주제에 대해 직접 의견을 내고 투표하며 프로젝트의 진정한 주인이 됩니다.


달로 떠난 두들스 
두들스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부드러운 색감과 귀여운 캐릭터 때문이기도 했어요. ‘귀엽다’는 주관적인 영역이긴 하지만 두들스의 아트워크는 기존의 PFP 스타일과는 분명히 차별점이 있었습니다. 기존의 다른 NFT와 달리 프로필 사진으로 걸어두기 좋다는 말도 많았습니다.


이런 귀여운 두들스는 왜 우주로 떠나게 된 것일까요? 두들스가 우주로 가게 될 수 있었던 이유는 탄생 배경과 세계관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주로 떠난다는 세계관은 홀더의 인센티브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https://doodles.app/


두들은 먼 우주를 탐험하고 싶어하는 사람과 생물들의 집합체입니다. 그러나 두들은 아직 우주선이 없습니다. 두들스는 올해 2월, 우주로 떠난 두들스라는 콘셉트의 ‘스페이스 두들스(Space Doodles)’를 선보였습니다. 두들스 홀더는 본인의 두들을 스페이스 두들로 바꿀 수 있게 됐어요. 두들이 변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두들은 지갑에서 스페이스 두들스 볼트로 향하게 되는데, 이때 홀더는 기존의 두들과 변환된 스페이스 두들, 두 가지 모두를 보유하게 됩니다.


스페이스 두들에는 독특한 우주선이 생성되며 기존 두들의 희귀성을 높여줍니다. 바닥가가 낮은 두들도 스페이스 두들로 바뀌면서 레어해질 수 있는 것이죠. 이 시스템 덕분에 저렴한 두들의 수요도 올라가게 됩니다. 또한, 이렇게 만들어진 두 개의 두들은 번갈아 사용할 수 있지만, 동시에 사용할 수는 없기 때문에 기존의 두들의 수량에서 추가되는 새로운 두들은 없습니다. 스페이스 두들과 두들이 합쳐서 하나의 NFT가 되는 형식입니다. 두들의 총공급량은 늘어나지 않으니, 홀더들의 이익도 떨어지지 않게 됩니다. 이처럼 스페이스 두들스는 수요만을 늘리는 참신한 전략을 통해 두들스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습니다.


https://doodles.app/


올해 5월 스페이스 두들스에 이어 ‘더 두플리케이터 (The Dooplicator)’가 등장했습니다. 두들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더 두플리케이터는 다가오는 두들스의 프로젝트 런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놀라운 힘을 담고 있는 가방 크기의 기기입니다.


두플리케이터가 등장했을 당시, 용도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습니다. 6월 22일 열린 NFT NYC 행사에서 두둘스 두들스 팀은 두들스 2.0에 대해 설명을 했습니다. 두들스 2.0은 두들스를 꾸밀 수 있는 각종 아이템(웨어러블), 애니메이션 캐릭터, 음악 등을 사용하여 두들스를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음악 프로듀서이자 아티스트인 파렐 윌리엄스를 이사회 멤버이자 최고 브랜드 책임자로 임명하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두플리케이터와 두들스 2.0 등 두들스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발표하며 사람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동시에 세계관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https://www.niftygateway.com/

최종 목표는 연예기획사?
두들스 팀의 에반 키스트는 두들스가 꿈꾸는 궁극적인 목표는 연예기획사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두들스를 연예기획사로 성장시키려는 팀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다른 PFP 프로젝트인 The Heart Project와의 콜라보를 통한 대규모 라이브 행사, Heart Basel Miami가 있습니다. 두들스는 The Heart Project와 함께 갤러리 대관, 머천다이즈 판매, 라이브 공연 등 홀더를 위한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했습니다.


두들스는 웹3과 현실 세계 사이에 다리를 놓아주고 Heart Basel Miami와 같은 커뮤니티 행사를 통해 NFT 팬들 사이에 관계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앞으로 두들스가 연예기획사로서 어떻게 성장해갈지 궁금합니다. 


오늘은 두들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두들스는 NFT 프로젝트가 어떻게 DAO를 할 수 있는지, 세계관과 홀더의 이익이 어떻게 같이 확장될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사례였습니다. 다음 프로젝트 스터디로 찾아뵙겠습니다. 



본 기사는 NFT 제작에 입문하는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NFT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는 목적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건전하고 올바른 NFT 시장을 함께 만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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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디자인 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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