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전담전문의와 내과 3년제
<현실로 다가오는 내과 3년제 이후 >
내년 3월은 내과 3년제 전공의와 내과 4년제 전공의가 동시 배출되는 한해입니다.
그러다 보니 내과학회 춘/추계 학술대회의 내과전공의 핵심역량 연수강좌(예전 보드리뷰)에도 내과 3년차와 내과 4년차가 동시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 강좌는 이번달 4월 26일, 4월 27일 금,토 양일간과 10월 말 열리게 되어 각 수련병원들은 이틀간 내과 3년차와 4년차의 동시 학회 출석으로 인한 공백을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이들은 주로 병원 입원환자 관리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왔습니다. 수석전공의로 저년차 전공의 업무 백업 및 loss되는 업무를 챙기거나 협진 준비를 하거나 실제 응급실, 중환자실에서 상급전공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들의 공백이 없기 위해서는 결국 기존의 인력들이 일을 더 맡아야 합니다. 교수진, 전임의(펠로우), 저년차 전공의가 일을 나눠서 하게 됩니다. 당연히 기존의 일에 더해서 일을 더 맡는 형태라 로딩은 증가하게 됩니다. 어떤 특정 병원만의 문제는 아니고 확인해보면 거의 모든 내과 전공의 수련 병원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입니다.
병원의 규모, 전임의 수, 전공의 수 등에 따라 다르지만 내년 3월의 모습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 내과 전공의 스케쥴 작성은 아직 엄두도 못내고 있는 병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공의 수련병원들인 상급종합병원의 환자수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늦었지만 올해라도 내년 내과 전공의 감소로 인한 입원환자 관리 공백에 대해 각 관련 단체들은 통일된 목소리를 내고 준비해야 합니다. 개별 병원 또는 각 병원 내과가 알아서 하기에는 일의 범위가 너무 큽니다.
하나의 해결책인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은 문제들이 선결되어야 합니다.
1) 정부는 입원전담전문의 정식 사업에 대한 확실한 로드맵을 제시해 주어서 시범사업에서 오는 불확실성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2) 현실적인 입원전담전문의 수가 등으로 각 병원들이 지금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입원전담전문의 채용에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3) 또한 각 병원, 학회에서는 입원전담전문의의 명확한 역할과 책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이미 100시간 120시간 근무하고 있는 교수, 전임의가
추가로 병동 당직 및 일의 로딩을 견딜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