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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이지 Sep 19. 2022

디자인 브랜딩으로 다름을 만드는 외식 비즈니스 집단,

CNP COMPANY

저에게 식사는 2가지를 의미합니다. 첫번째 인간으로 태어난 죄로, 빚쟁이 마냥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허기짐을 달래야하는 의무감이고요.  두번째는 식사는 찾아다니며 소비하는 재미가 있는 "놀이"이자 "여가"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심지어 치솟는 기름 값으로 해외여행도 어려운 요즘입니다. 식사를 하면서 새로움과 다양함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재미를 찾아 여행하고 싶어요.



하.지.만 저는 맛의 경험치가 높은 90년대 생, 유치원생때는 어버이가 기분 좋으신 날엔 짜장면과 탕수육을 사주셨고 초등학교때는 패스트푸드라는 신문물을 접하였으며 고등학생때는 빕스, 아웃백 같은 패밀리 레스토랑을 갔습니다. 제가 엄청난 미식가는 아니지만 웬만한 맛이 아니라면 도통 놀라지 않습니다. 이제는 음식의 맛 만으로는 새로움을 느끼기에는 어렵습니다. 


자고로 즐거움은 찾아다녀야 하는 법. 찾아보니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즐거움과 기분좋은 경험을 주는 외식 브랜드를 많아지고 있어요. 이를 전문으로 외식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도 생겨나고 있고요.  오늘은 브랜딩을 핵심 역량으로 압구정 로데오, 도산공원 근처에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만들고 있는 CNP 컴퍼니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디자인 브랜딩으로 다름을 만드는 외식 비즈니스 집단, CNP Company



장사가 아니라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들

#스타일리스트가 만든 베이커리샵(아우어베이커리) #SNS 물결을 타고 급성장


CNP 컴퍼니는 외식업에 브랜딩을 도입한 최초의 회사라고 합니다. 대표 브랜드로는 아우어 베이커리와 도산분식이 있습니다. 아우어 베이커리는 2020년 기준 단독 매출을 120억을 달성할 만큼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더티초코, 빨미까레 등 유명한 베이커리 샵인데요. 제품의 맛도 맛이지만, 아우어 베이거리하면 빼놓을 수 없는게 바로 페이즐리 패턴입니다.  


아우어 베이커리 인테리어 (출처 아우어베이커리 인스타그램)

현대적으로 해석한 고유의 페이즐리 패턴을 인테리어, 포장 패키지, 컵 디자인 등에 반영했는데요. 이 외에도 포스터, 영상, 사진 같이 크리에이티브한 디자인 콘텐츠도 만들었습니다. (이때 프랜차이즈도 아니고 외식업이 콘텐츠를 만드는데 시간과 돈을 쓰는 일은 드문 일이였습니다.) 아우어 베이커리가 가진 감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데 집중했습니다. 이 점이 소비자에게 아우어 베이커리를 빵집이 아니라 베이커리 브랜드로 인식하게 했습니다.


아우어 베이커리의 인스타그램 콘텐츠(출처 아우어베이커리 인스타그램)

특히 아우어 베이커리가 런칭된 2016년도는 인스타그램이 영향력이 파워풀했던 시기입니다. 시각적인 강점을 살려 소셜미디어(인스타그램)를 운영했습니다. 그렇게 SNS 소셜미디어에서 유명세를 타고 인기 베이커리샵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우어베이커리의 공동 칭업자 중 한 분이 스타일리스트이셨고요. CNP 컴퍼니의 주주 중에 싸이더스 대표도 계셔서 그런지, 셀럽과 인플루언서들도 많이 매장에 방문 했다고 합니다. CNP 내부 역량과 주어진 환경을 잘 활용하면서 성장했다고 생각되네요.


요즘 젊은 것들이 좋아하는 것들로 채운 편집샵

#새로운 컨셉의 편의점 #소비력이 상승하는 편의점


CNP 컴퍼니 노승훈 대표는 서브컬쳐와 패션에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외식업 이전에는 주로 브랜딩과 기획을 했다고 하고요. 경영 방식 또한 기존의 전문 외식 경영인, 셰프 출신 경영인과는 다릅니다. 그 대표적인 예시가 CNP 컴퍼니가 만든 신개념 편의점 "나이스웨더"인데요. 취향을 소비하는 2030을 겨냥한 편의점이라고 합니다. 


나이스웨더 가로수길점 외관 &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진열된 제품 (출처 나이스웨더 인스타그램)

우선 나이스웨더 로고의 쨍한 파란색이 굉장히 힙하게 느껴집니다. 마치 스트릿패션 브랜드의 로고 같아요. 또한 여러 외식 공간을 오픈 해본 경험이 많아서, 공간 기획력도 뛰어납니다. 물건은 편의점에 걸맞게 과자, 커피, 치약, 잡지 등 정말 편의점에서 판매할 법한 제품을 판매합니다. 하지만 일반 편의점에서 볼 수 없는 힙한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젊은 것들 좋아할 만한 것들을 엄선하는 능력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더 현대서울점(좌) 현대백화점 대구무역점(우), (출처 나이스웨더 인스타그램)

또한 나이스웨더는 현대백화점에서 30억 지분 투자를 받았습니다. 더 현대 서울에도 입점을 했고요. 브랜딩 핵심 역량으로 외식업에서 유통까지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IT 온라인까지 사업을 확장

#맛집지도앱 푸딘코 #나이스웨더 온라인 쇼핑몰


CNP 컴퍼니는 아우어베이커리를 매각하고 푸딘코(맛집 지도 app)을 인수했습니다. 푸딘코는 원래 인스타그램에서 맛집을 소개하는 계정인데요. 현재 푸딘코 인스타그램 계정에 있는 콘텐츠를 지역별, 메뉴별로 검색해서 지도에서 볼 수 있는 기능이 메인입니다. 추후 ‘절친 기반의 채팅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고요. ‘진정으로 친한 사람들끼리만 교류하는 서비스’로 만들 예정이라고 합니다. (제 생각에는 커뮤니티기반의 소셜다이닝 서비스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딘코 어플리케이션 & 나이스웨더 온라인 몰 (출처 CNP 컴퍼니 공식 홈페이지)

앞서 말한 나이스웨더 또한 온라인 쇼핑몰도 오픈했습니다. F&B 브랜딩에 특화 된 역량을 IT로 확장하고 있는데요. 현재 아우어베이커리까지 매각한 상황에서 it 서비스와 커머스 몰이 또 다른 황금알을 낳은 거위가 될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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