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음식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도록, 롱런을 꿈꾸는 카페 노티드
디저트만큼 유행주기가 짧은 산업도 없는 것 같아요. 한 때는 일본 여행이 인기가 있어지면서, 일본 파베 초콜릿, 롤케이크가 인기가 있을 때도 있었고요. 비슷한 맥락으로 대만 카스테라가 인기 있을 때도 있었어요. 그러더니 K-마카롱 뚱카롱이 혜성처럼 등장하면서 동네마다 마카롱 집이 생기기도 했고요. 그러더니 요즘은 '할매니얼'(할매+밀레니엄: 할매'가 좋아하는 맛을 찾는 '밀레니얼')을 위한 흑임자, 쑥을 응용한 음료도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해외 여행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런던베이글 뮤지엄, 이탈리아식 에스프레소 바가 인기 있는 걸 보면, 디저트 유행에는 완벽한 공식이라는 건 없는 건가라는 생각도 들어요. 동시에 디저트는 스타벅스, 블루보틀 같은 오랫동안 사랑 받을 수 있는 브랜드가 탄생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오늘은 이렇게 유행주기가 짧은 디저트 산업에서 나름 롱런하고 있는 디저트 브랜드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카페 노티드(Knotted)인데요. 노티드를 만든 GFFG의 2021년 지난해 매출액이 무려 700억 원을 넘을 정도인데요.(2019년 연 매출 100억, 2020년 300억) 이 놀라운 기록에는 노티드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해요. 오늘은 노티드가 이토록 많은 사랑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을 소개할게요.
#달지 않아서 맛있는 K-디저트
2017년 시작한 노티드는 올해로 5살이 된 디저트 브랜드입니다. 지금은 유명한 인스타 디저트 맛집이지만 처음부터 노티드가 인기있었던건 아닙니다. 처음에는 케이크와 디저트를 주로 판매했는데, 회전율이 나오지 않아 폐업까지 갈 뻔 했는데요. 하지만 케이크의 크림 만큼은 인기가 많아서 도넛에 크림을 넣어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도넛 메인으로 내세우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에게 사랑받기 시작했는데요. 노티드가 사랑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단 맛의 크림”이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기존 도넛은 기름에 튀겨 달고 기름진 디저트로 부담스러운 맛이였지만, 노티드 도넛은 산뜻한 크림이 기분 좋은 단 맛을 주는 도넛이거든요.
게다가 가격은 도넛기준 3,000원 ~ 3,500원으로, 던킨보다는 비싸지만 퀄리티를 생각하면 가격대비 만족도가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거기다 케이크는 모두 2만원 아래 가격이고요.) 요약하면 노티드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성 있는 맛의 디저트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디저트 브랜드인데요. 이점이 유행주기가 짧은 디저트 시장에서 비교적 노티드가 오래동안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파스텔 색감의 캐릭터가 반겨주는 매장
사람들이 노티드를 좋아하는 이유는 즐거움이 있는 놀이동산에 온 듯한 경험을 주기 때문인데요. 노티드는 매장이 들어 선 순간부터 디저트를 포장하고 나가는 순간까지,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했어요. 노티드 매장이 들어 선 순간, 파스텔 색감의 캐릭터(스마일리, 슈가베어와 친구들)가 환대해주는 듯 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아기 자기한 캐릭터로 어린 아이가 즐겁게 노티드를 즐길 수 있고요. 또한 노티드 캐릭터는 어린 시절이 있던 모두와 노티드 사이를 연결해 주는 역할로, 누구나 노티드 안에서는 편안하고 즐거운 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합니다.
#한 손에는 도넛을, 한 손에는 선물 상자를 들고 테이크아웃
테이크 아웃을 할 때, 한 손에 깔끔하게 도넛을 들고 먹을 수 있도록 컵에 담아 줍니다. 컵에는 노티드 캐릭터가 그려져 있고요. 사소하다고 할 수 있는 패키지 디자인까지 노티드가 얼마나 소비자 경험을 중요시 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인데요. 덧붙여 스마일 쇼핑백과 도넛박스는 손에 든 것 만으로도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마치 어린 날 놀이동산에서 부모님께 선물 받은 풍선의 추억처럼 요.
#노티드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캐릭터 굿즈
노티드는 팬덤이 있는 디저트 브랜드로 유명합니다. 특히 앞서 말한 캐릭터들이 인기가 많은데요. 노티드는 노티드만의 행복한 감성을 노티드 팬이 누리고 가질 수 있도록 노티드 인형, 문구류 그리고 생활용품까지 굿즈로 만들고 있습니다. 노티드는 굿즈를 통해 노티드 캐릭터를 좋아하는 소비자 애착 관계를 구축했어요.
#더 가깝게 다가가는 노티드 PB 상품
과자부터 아이스크림, 우유까지 노티드는 PB상품(자체개발상품)을 만들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의 물리적 한계를 편의점, 온라인 커머스(마켓컬리)에서 노티드 상품을 판매함으로서 극복하려 한 것인데요. 노티드를 일상 속에서 쉽고 편하게 접하게 함으로서 팬과의 접점을 확장했습니다.
#색다른 콜라보를 통한 노티드 팬과의 관계 강화
노티드는 식품 회사 외에도 색다른 콜라보를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선보이는 피치스에서 팝업 매장을 만들고 있는데요. 트렌디 한 콜라보를 통해 색다른 경험을 전하며 노티드 팬과의 끈끈한관계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