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그림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one Dec 30. 2015

김밥이요 김밥

내 맘대로 김밥

어떤 맛이 뜬금없이 입안에 확 느껴질 때가 있다. 


아침 출근 버스에서 느닷없이 입안에 '고추냉이 섞은 간장' 맛이 확 느껴졌는데, 거기에 김밥을 찍어 먹고 싶은 생각이 들어 도착하자마자 장을 봤다. 


기다리고 기다리다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만들기 시작. 재료는 넣고 싶은 것만 아주 간단하게 준비했다. 



참치와 마요네즈. 거기에 청양고추와 식초를 한꺼번에 비비는 게 김밥 속은 전부다.  

김 위에 밥을 얹고 향긋한 깻잎과 씹히는 맛을 위해 단무지만 넣어주면 준비 끝. 말기만 하면 된다. 



마는 순간 깨달았다. 이 낯선 느낌. '아 김밥을 오늘 처음 만들어 보는구나' 



이건 누드 김밥도, 그냥 김밥도 아닌 못난이 김밥.






그래도 





맛은 정말 끝내줬다. 냠냠 쩝쩝.

매거진의 이전글 뫼비우스의 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