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 천년 고도, '전주 한옥마을’, 그리 멀리 눈길을 걸었다.
여기 수많은 세월 다져진 “결코 버릴 수 없는 꿈의 꽃 심을 지닌 땅.” 후백제의 수도이자, 조선왕조 500년을 꽃피운 도시 전주, 하늘 아래 첫눈이 내린다. 이곳 한옥 마을은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의 도시로 꼽고 있다.
발길 걷다 보면 자연과 풍류와 맛과 멋이 살아 숨 쉬는 ‘전주 한옥마을’에 눈이 내리니 참으로 어울리겠다!
전주는 4대 관문으로 나눌 수 있다. 고속도로 ‘호남제일문’을 따라 진입하면 동쪽으로 자리 잡고 있는 한옥마을은 크고 작은 기와 능선이 이어진 한옥이 빼곡히 군락을 이룬다. 무려 700여 채에 달한다.
지난해 '전주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은 무려 592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감성 인문학도가 찾는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브라운스톤 도시로 펼쳐진 포근한 한옥 집”a
한옥마을은 한국관광의 별, 100선에 선정된 가운데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HOT한 여행지로 알려졌다.
유서 깊은 전동성당을 품은 ‘한옥마을’의 역사는 조선왕조 500년의 본향답게 태조 이성계의 4 대조 이안사가 거주한 곳으로, 태종 이방원이 이곳에 경기전을 건립했고, 전주향교가 이전한 역사의 땅이라 아니할 수 없다.
한옥마을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는 일제강점기 때 주거지로 형성된 역대 최고의 거주지였다. 당시 일제에 저항하며 한옥을 짓고 모여 살았던 계기가 되어 오늘날 ‘한옥 보존지구’로 지정되어 지금의 모습을 재탄생되었다.
그동안 여러 규제에 막혀 지붕에 빗물이 새어도 처마 하나 고치질 못했던 ‘한옥 보존지역이’ 차츰 규제가 풀려 민박 촌으로 방을 개조하여 전통문화 아이콘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한옥마을은 선비처럼 느린 걸음으로 걸어야 제 맛이라고 한다. 또한, 한복을 입고 걸으면 누구나 선비가 되고 규수가 되어 마음이 넉넉해진다.
중요 문화재와 문화시설이 산재한 ‘한옥마을’은 전주만의 독특한 생활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한옥마을의 정감이 사라질까 우려된다.
조상 대대로 물려받아 살던 원주민은 ‘한옥 보존지구’로 묶인 채 일부는 오랫동안 살던 집을 팔고 떠난다.
이렇듯 외지인이 사들여 상업화되어가는 형태로 그 자리에 정체성 없는 음식이 가득 채워진 가운데, 전주만의 고유한 전통음식은 흩어져, 그다지 참 맛을 찾아볼 수 없었다. 어느 집은 입구부터 잘 꾸며져 그나마 돋보였다.
하지만 각자의 개성이 달라서 어느 집은 늘어진 영문 간판을 내걸어 화려함으로 치장하여 전통 향수를 느낄 새도 없었다. 그 집은 예술성이 떨어진, 성질 급한 아저씨 나름 감각을 동원하여 자기만의 색으로 꾸며져 무당집 같아 보여라..
민박촌 또한 넘쳐난다. 안내판은 정립이 안 되어, 여타 국립공원 입구에 늘어진 식당가 선술집이나 다름없이 산만하여 옥에 티로 남는다.
하지만, 이곳 한옥마을 일대를 특화시켜 잘 다듬어 놓는다면,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옛 선비들의 멋과 풍류를 느낄 수 있는 한옥마을로 자리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
한옥마을에서 제일 먼저 찾는 코스가 오목대이다. 조선왕조를 개창한 태조 이성계가 황산대첩에서 왜구를 물리치고 개경 개선길에 들러 잔치를 베풀었다는 이곳은 나무 계단으로 정비된 길을 따라 오목대에 오르려는 초입에 ‘전주 한옥마을’이라는 이정표가 얼굴을 내민다.
이곳을 따라 산책로 계단을 타고 오목대에 오르면 까만 기와지붕이 가지런히 들어선 전주 한옥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확 트인 전망이 정갈하고 소담스럽다.
오목대에서 한옥마을을 보면 좌측 편에 전동성당과 경기전이 시야에 비친다. 경기전은 조선왕조를 연 이성계의 초상화 즉, 국보 317호 '태조 어진'을 모시기 위해 아들인 태종 이방원이 중건한 건물이다.
경기전 앞 한옥마을 초입에 있는 ‘전동성당’은 소박하고 아담하다.
1907~1914년에 걸쳐 세워진 전동성당은 순교지를 보존하고 있는 신앙의 요람지이다. 특히 성당 앞 오래된 은행나무 한그루가 떡 버티고 있다. 버틸만한 전설을 가지고 있었다.
전동성당은 호남 최초의 로마네스크 양식의 서양식 건물로, 순교지를 알리는 머릿돌과 순교자 권상연과 윤지충, 유중철·이순이 동정 부부를 채색화한 스테인드글라스가 눈길을 끈다. 가을이 엽록소의 멋, 바람을 몰고 오면 노란 은행잎으로 채색되는 전주향교는 우리나라 향교 가운데 온전히 보존된 향교 가운데 으뜸이라고 한다.
'전주향교는 고려시대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현재 건물은 조선 선조 때 지어졌다.
한옥마을에는 한옥의 숨결을 이은 골목길이 또 하나 있다. 오래전 잃은 나를 찾아 나서는 전주 한옥마을 골목길. 하늘을 품고 땅을 안은 전주 한옥마을에는 처마 낮은 골목길이 있다. 골목길을 따라 선비처럼 ‘사드락 사드락’ 걷다 듣는 600년 된 은행나무이야기 등 한옥마을에 담겨 있는 다양한 이야기는 하룻밤을 꼬박 들어도 모자란다.
전주 한옥마을에는 전주비빔밥과 전주막걸리를 이용한 한식, 전통한옥체험을 활용한 Slow House(한옥), 천년 종이의 숨결을 느끼게 하는 한지 또한 유명하다. 그리고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판소리, '공인된 명인 명창을 배출하는 본고장답다. 한옥집 돌담, 골목길을 따라 느리도록 걸으면 '음유시인'이 된다.
그리고 가장 한국적 의상인 한복까지 전통문화, 철학과 행복을 담은 콘텐츠가 풍부한 도심형 슬로시티이다. 전통에서 예술로 한국의 고전미를 느낄 수 있는 한옥마을은 2박 3일 정도 머물러야만 제대로 보고 느낄 수 있다.
그만큼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곳이다. 붓글씨의 대가 석정 선생은 악필로 유명하다. 소리·부채·완판본문화관 그리고 근대 추억을 담아줄 카메라박물관과 교동아트 미술관 등 한옥마을을 안고 다양한 문화시설에서 맛보는 전시와 프로그램만 해도 하루해가 훌쩍 지나가기 때문이다.
특히 단풍철엔 KBS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이 촬영되어 인기가 높은 전주향교의 은행나무는 가을 촬영 장소의 명소로 꼽는다. 한국관광공사 일본 후쿠오카 지사가 선정한 일본인이 가장 가보고 싶은 드라마 촬영지 1위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한옥마을은 최근 우리의 전통미를 상징하는 한복이 가장 아름답게 어울리는 곳으로 손꼽힌다. 직선과 곡선이 어우러져 화려하면서도 단아한 자태를 풍기는 치마와 저고리가 한옥과 가장 잘 어울리는 우리 고유의 전통 의상 한복이 한옥마을을 품고, 한복을 입으니.. 아름다운 매력을 뽐내더라!
한옥마을에 가면 길거리를 거니는 관광객이 한복과 교복을 입고 다니는 모습이 눈에 띄다. 한복과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기 위해 일부러 이곳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처럼 전주만의 한복 입기가 확산되면서 지금은 멀리 제주도, 유럽 등 해외여행지, 다양한 곳에서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조선왕조 최고의 소리꾼들의 소리가 250년 이상 전승되어 오고 있는 도시, 어디에서나 소리를 듣고 교육받을 수 있는 곳,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인 판소리의 본고장 전주에는 소리와 잔치음식, 전통문화체험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마당창극이 펼쳐지고 있다.
'전주 마당창극'은 평균 객석 점유율 100%를 보이고 있다. 마당창극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명창과 젊은 소리꾼들의 조화로운 하모니에 고즈넉한 한옥 야외마당에서의 공연과 전통문화체험, 잔치음식이 곁들여져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한옥마을 초입에 있는 전동성당에서 찾을 수 있다.
전동성당은 영화 ‘약속’의 마지막 결혼식을 떠올리며 전국에서 많은 연인들이 찾는 명소이다. 영화 약속의 슬픈 사랑이야기가 담긴 전동성당은 MBC 일요 아침드라마 ‘단팥빵’의 주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한가란 이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오빠가 신부님이 된 곳이 바로 이곳 전동성당의 이야기이다.
이곳 한옥마을 사랑이야기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 경기전이다. 60~80년대 초, 교복을 입고 빵집을 거닐던 그때 그 시절의 남녀 청춘들이라면 한 번쯤 거닐었던 경기전 돌담길, 그리고 노랗게 물든 경기전 벤치는 청춘남녀의 사랑 터였기 때문이다.
경기전을 나와 정면으로 보면 성심여고 뒷담 길이 있는데, 60년 전통의 베테랑 칼국수집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집 칼국수는 들깨와 계란이 둥둥 떠 있고 그다지 맛이 없는 듯 있는 듯 걸쭉하고, 달랑 단무지와 김치 깍두기만 건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성심여고 돌담길 따라 여학생 뒤꽁무니 졸졸 따라다닌, 과거 추억을 되새기며 느린 걸음으로 데이트하던 이곳을 젊은 청춘 남녀에겐 유서 깊은 데이트 코스로 꼽는다. 지금도 그 향수를 못 잊어 찾는 이가 상당하다.
또한, 영화 ‘클래식’의 사랑이야기 있다. 붉은 벽돌담이 인상적인 이곳에서 학생 시위대와 진압 경찰을 피해 도망가던 손 예진과 이기우의 애틋한 러브스토리가 전해져 온다.
최근에는 오목대를 오르내릴 수 있는 산책로가 연인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당산나무의 가을 풍경이 시나브로 들어오는 오목대 산책로가 연인들에게 사랑을 약속하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 확 트인 시야에 넓게 펼쳐져 있는 한옥마을을 보며 새끼손가락을 걸어보는 오목대 산책로는 한옥마을 풍경을 담을 수 있는 사진 촬영 포인트이기도 하다. 드라마 ‘보통의 연애’의 촬영 지로도 유명하다.
영화 'YMCA 야구단‘이 촬영된 전주향교도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지나칠 수 없는 명소이다. 특히 전주향교는 KBS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촬영지로 유명하고, 또한 영화 여행코스는 전동성당과 경기전, 태조로와 은행로, 오목대, 전주향교, 전주천 등이다.
도보여행을 즐기는 뚜벅이 여행객이라면 전주 한옥마을 둘레길은 ‘숨 길’을 권하고 싶다, 견훤왕의 후백제 부흥을 향한 염원과 태조 이성계의 조선 건국의 기상, 유장한 판소리 가락과 고고한 묵향의 기품까지 천년 역사의 숨결이 흐르는 전주의 이야기가 길 위에 고스란히 펼쳐져 있다.
이밖에 서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들러야 할 곳이 있는데 강암, 송성용 선생의 문학관이 있다. 그의 강직한 성품의 독보적인 작품은 붓 끝에서 선율이 흐른다. 강암 선생은 서예의 대가로 평가되어 오늘날 만인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오목대를 시작으로 저 멀리 억새가 흐드러진 전주천까지…. 넘실대는 생태 하천 전주천을 따라 또각또각, 자분자분, 사드락 사드락 걷는 길, 그곳이 바로 천년 역사와 문화를 찾아 거니는 한옥마을 ‘숨 길’로, 이어져 공예품전시관에서 출발해 오목대 당산나무, 전주 전통문화연수원, 전주향교, 전주천, 생태탐방로, 치명 자산가는 길, 바람 쐬러 가는 길, 각시바위, 한벽굴, 이목대, 오목대로 돌아오는 여유가 있을 때 자투리 코스로 좋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음식이다. 먹는 즐거움이야 말로 여행의 색다른 즐거움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음식관광의 대표도시, 전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이 수두룩하다. 너무나 유명한 전주비빔밥을 비롯해 애주가들의 속 풀이를 책임지고 있는 ‘콩나물국밥’, ‘보아서 때깔 나고 먹어서 맛깔스러운’ 전주 한정식이 전라도 음식의 백미(白眉)라 할 수 있다.
그뿐인가. 전주 사람의 생활상이 담긴 백반과 막걸리는 타 지역과 차별화된 여행상품으로 가격 대비 만족도 최고라 할 수 있다. 여기에 한옥마을 주변 남부시장 청년 몰, 야시장, 동문 예술거리 등을 중심으로 주전부리는 ‘먹방 투어’라는 이름으로 미식가들의 새로운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해외에서는 “한국에 가면 전주에 꼭 가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난해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역사와 건축, 음식문화를 결합한 ‘전주 한옥마을’이 부산 ‘산복도로’ 프로젝트와 함께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이처럼 전주 한옥마을이 관광명소로 감동과 재미, 새로움을 주는 전주만의 패러다임, 관광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특히, 낡고 오래된 한옥을 전통으로 승화시켜 재창조한 발상과 노력이 융합한 결과물로 확대 재생산되었다고 볼 수 있다. [저작권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