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유효한 생각
‘다시 태어난다 해도 이 길을’
고시 합격이란 목표를 설정하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불굴의 의지와 피나는 노력으로 결실을 거둔 고시 합격생의 생생한 체험수기를 다룬 책의 제목입니다. 주어와 서술어도 없고 마침표도 없는 불완전한 문장이지만 저에게는 그 어느 문장보다도 강한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저 역시 다시 태어난다 해도 지금 걷고 있는 길, 즉 인재개발(HRD, Human Resource Development) 분야를 걷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HRD, 첫 발을 내딛을 때에는 잘 몰랐지만 걸으면 걸을수록 매력적인 길임이 분명합니다.
‘행복을 주는 사람’
해바라기라는 남성 듀엣이 부른 곡의 제목입니다. 노랫말을 몇 자 옮겨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그대 함께 간다면 좋겠네. (중략) 이리 저리 둘러봐도 제일 좋은 건 그대와 함께 있는 것.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저는 이 노랫말에서 HRD를 하는 사람으로서의 매력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타인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 행복을 주기 위해 고민하는 사람, 정말 매력적이지 않나요?
저는 제가 하고 있는 분야에서 크게 보면 두 가지 측면에서 행복을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교육과정 개발입니다. 제가 직접 개발하거나 개발에 참여한 교육과정을 듣고 자신에게 부여된 직책과 직무를 보다 수월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된다면 작지만 행복을 드리는 것이 아닐까요?
또 하나는 강의입니다. 저와 함께 하는 시공간에서 즐거움을 느끼면서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기고 동기가 부여된다면 이 역시 행복을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를 위해 초기 아이디어 구상에서부터 과정 및 교수학습방법 설계, 수정 및 보완, 과정의 흐름 등이 나름 치열하고 복잡하게 전개됩니다. 그리고 강의의 리허설은 보통 자동차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제가 맡은 강의가 있다면 운전하는 시간 동안 제 앞에 교육생이 있다고 생각하고 강의내용이나 흐름을 비롯해서 발음, 말하는 속도, 유머 등이 자연스러워질 수 있도록 연습합니다. 일종의 마인드 컨트롤이기도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지난 시절 제가 해왔던 업무들을 되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생각만큼 많은 분들에게 크나 큰 행복을 드리지는 못한 듯합니다. 다만 ‘작고 소소한 행복만큼은 드렸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사실 매번 드는 생각이지만 작고 소소한 행복을 넘어 조금 더 큰 행복을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그렇게 되려면 하고 있는 일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무엇인가를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기대하는 수준 이상의 In-put도 필요합니다. 잘 아는 바와 같이 양질의 In-put이 없으면 Out-put 역시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 나름대로는 사람, 책, 여행 등을 통해 부족함을 채워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당신으로 인해 행복했다.’
‘당신과 함께 해서 행복했다.’
제가 하고 있는 일을 통해 누군가로부터 이런 말을 듣는다면 너무 행복하겠죠?
저는 이런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집니다. 그리고 HRD 분야에서 이와 같은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것이 바로 저의 업무이기도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HRD, 쉽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劍短知則 一步前進. 與件不備 努力倍加’
검이 짧다고 생각되면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자신에게 주어진 여건이 부족하다면 노력을 더하라는 의미입니다.
이런 마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간다면 저를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행복해지리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비록 제가 하고 있는 일과 같은 분야가 아닐지라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