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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미래 Nov 22. 2024

넋두리

마음 속 어딘가가 미어터지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차마 밖으로 꺼내지 못한 말, 말 주변이 부족해 표현하지 못한 감정, 용기가 없어서 밀어붙이지 못한 욕심, 두려워서 도전하지 못한 숱하게 많은 크고 작은 기회들. 모두 놓친 것처럼 느껴진다. 머리카락 한 올도 누군가의 어깨에 기댈 수 없는 세상이라는 걸 살이 시리게 깨달을 때마다 정말 자주 도망치고 싶다. 신분제도가 사라졌음에도 암묵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사회의 계급과 하고 싶지 않아도 참고 해내야하는 사람 상대와 억지 표정 짓기에서 벗어나고 싶다.


있는 그대로 사랑받고 싶다.

말도 안되는 욕심이라는 거, 잘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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