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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규 Jan 04. 2016

only for text

2016년 새로운 프로젝트



1. 계기


서울 생활을 시작하고 1년쯤 되었을 때 매거진 <PAPER> 홈페이지  커뮤니티에서 

<only for text>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페이퍼 공식 프로젝트는 아니었고, 그 잡지를 좋아하는 커뮤니티에서 만들었던 

프로젝트인데  이름이 멋있어서  저도 한번 해보려고 참여했었습니다.

당시 다양한 계층에서 종사하는 직장인들이 모여들었고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모임을 시작하셨던 분의 잦은 출장으로
아쉽게  마무리되었습니다.


2. 새로운 시작


제 평생의 소망이 한 가지 있다면 책을 한번 써보는 것이었습니다.
예전보다 책 쓰기가 쉬워진 세상이지만 쉬워지고 문턱이 낮아진 만큼 책을 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확인하며 마음을 삭혔지요. 그리고 2016년.

일단 시작해보는 것이 의미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only for text 2016>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활자에 대한 애정, 텍스트에 대한 연구와 발견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3. 진행계획


일단 모임이 시작되면 최소 2개월은 글과 글을 쓰는 것에 대한 여러 가지 경험들을 해볼 예정입니다.

서로에게 편지 써주기나, 좋아하는 시를 받아서 써보거나 책을 읽고 나누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드라마 시놉시스를 쓸 수도 있고, 짧은 시를 쓸수도 있고

두 페이지 분량의 영화 트리트먼트를 쓸 수도 있고,
수필을 쓸 수도 있고, 블로그에 에세이를 쓸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 쓰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그것 물론 환영입니다.

온라인 매체에 기고하거나 시민기자가 되는 과정 역시 가능성 있는 활동입니다.



4. 출간 계획


얼마간의 모임이 이어지고 참여자들의 글이 모아지면 당연히 출간에 대한 계획을 세울 예정입니다.

크라우드펀딩도 가능하고, 출판사와 협의하여  작은 단편 모음집으로도 출간이 가능합니다.

사실 글이 잘 쌓인다면 책 내는 거 자체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안내 준다고 하면 그냥 우리가 내는 걸로.


5. 모임의 형태


세미나, 회의가 가능한 카페를 이용할 예정입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카페도 좋고 추천해주셔도 좋습니다.
2~3시간 정도 모임을 할 예정이며, 주 참여대상은 직장인이기에 퇴근 이후로 시간을 잡을 예정입니다.

숙제 같은 건 서로 피곤하니 안 만들 생각입니다. 모이자마자 책 읽고, 모이자마자 글 쓰고 
그날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날 마치는 게 목표입니다. 
우린 바쁘고 차가운 도시의 직장인이니까요.


6. 헬퍼


글쓰기 고자들이 모여서 글을 쓰자는 취지인 만큼 많은 분들이 도움이 필요할 것입니다.

책을 써본 경험이 있거나 여러 출판사와 강연, 세미나, 조언을 구할 자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교정은 어떻게 되는지, 교열은 무엇인지, 구어체는 뭔지, 글을 쓰는 것에 대한 여러 테크닉과
전문가분들의 요령? 같은 것도 배워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모임 중에 멤버들이 좋아하는 작가들도 한번 섭외해볼 참입니다.


7. 어떻게 참여하나.


http://goo.gl/forms/K3MlCxtOIf


참여 신청서 설문지입니다. 관심 있는 여러분들은 gogo!

설문지에는 첫 번째 모임 날짜가 명시되어있지 않습니다.
굳이 설명을 드리자면, 
이 프로젝트는 '글쓰기'에 대한 의지가 중요한 것이지

일정에 방향을 맞추고 싶지 않습니다.

글을 쓰고 싶은 사람들이 모인다면 일정은 단체 카톡방에서 다시 논의하며 

첫 모임의 날짜를 정하겠습니다.



ps.


첫 준비모임에서 방향을 재설정하고 의견을 받아가며 모임을 구성해갈 예정입니다. 

생각보다 모임이 오래 유지될 수도 있고, 

<only for text>의 예전 경험처럼 흐지부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세상을 탐험하는 존재이고,

 새로운 세상으로 발을 들이는 용기가 있어야만이 성장하고 배운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이 그러했고 앞으로도 그랬으면 합니다.

인생에 반전은 언제나 있습니다.

2016년 새로운 반전을 함께할 기회를
만들어가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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