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우주에 관심이 많은 넌 나에게 그런 질문을 한 적이 있었어.
우리가 시간이라고 알고 있는 개념의 시간은 사실상 흐르는 게 아니고 그대로 가만히 멈춰 있는 건 아닐까?
우리는 그저 가만히 멈춰있는 시간 속에서 걷고 달리고 행동하며 그렇게 유영할 뿐.
우리가 만들어 놓은 시계 속의 시침만 있을 뿐.
지구가 그저 좌전 해 밤낮이 생기는 것일 뿐.
우리가 늙어가는 것도 세포의 탄생과 죽음이 있을 뿐.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편안해졌어.
멈춰있는 시간 속에 우린 항상 변함없이 영원할 것만 같았거든. 이대로 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