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드림 프로젝트> 청소년 크루 인터뷰
지난 2020년 하반기 멘토리는 강화도의 청소년들과 <로컬메이커: 강화드림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 농산어촌의 강점인 특산물을 상품화하는 과정에서 청소년들은 어떤 역할을 했고 무엇을 배웠을까요? 멘토리의 조홍준 프로젝트 매니저가 묻고 청소년 크루 4인이 답했습니다.
인터뷰 및 글. 멘토리 프로젝트 매니저, 조홍준
편집. 씨프로그램 러닝펀드 매니저, 문숙희
성민> 안녕하세요. 저는 강화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성민입니다. <로컬메이커: 강화드림 프로젝트>에서 저는 ‘운영팀’으로 활동을 했고요. 펀딩 배송 관련 일을 맡아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요셉> 안녕하세요. 저는 강화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요셉이라고 합니다. 저도 성민이 형과 함께 ‘운영팀’으로 활동을 했고, 펀딩 스토리 작성 및 편집의 역할을 주로 맡아서 활동했습니다.
연우> 안녕하세요. 강화여자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정연우입니다. 저는 ‘홍보팀’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동안 SNS에 올릴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인성> 안녕하세요. 강화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최인성이라고 합니다. 저도 연우와 같이 ‘홍보팀’에 소속되어 활동을 했습니다. 연우와 함께 SNS 관리를 맡아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요셉> 이런 팀 프로젝트를 접할 기회가 주로 학교에서 하는 조별 수행평가나 동아리 활동밖에 없는데요. 학교에서는 하는 건 대부분 아이디어까지 내고 끝이었어요. 이런 것들이 반복되다 보니 실제로 아이디어를 실행해보고 싶은 마음이 커졌던 거 같아요. 그런데 막상 이런 걸 실제 실행하려고 보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실제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에 참여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80%가 아닌 100%를 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연우> 요셉이 말에 보충하자면, 다른 활동에서는 말 그대로 과정만 경험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학교만 봐도 학생 수가 많기 때문에 모두를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와 연결해주는 데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결과까지 도출하려면 그에 따른 부담이 생기니까 섣부르게 시도하기 어려울 거고요. 100%를 채우지 못한다고 시도조차 못 하면 아쉬우니까 80%라도 경험하게 해 주려고 공모전 같은 활동이 대부분인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인성> 저 같은 경우는 ‘장기 프로젝트’라는 단어가 매력적이었어요. 원래 봉사활동 같은 류의 대외활동을 좋아해서 자주 참여했었는데요. <로컬메이커: 강화드림 프로젝트>처럼 1년짜리 장기 활동을 해본 적은 없거든요. 2박 3일 캠프 같은 경우는 사람들이 친해질 만하면 프로그램이 끝나서 아쉬웠어요. 또 2박 3일만 해도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배우게 되는데, 1년이나 하면 어떤 것들을 경험하고 배우게 될까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도 되었습니다.
요셉>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프로젝트 주제보다도 무언가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부분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프로젝트 주제는 크게 상관없었어요. 바뀐 주제도 재미있을 것 같았거든요. 오히려 그때 깨달았던 점은 작년에 제가 하던 동아리가 담당 선생님이 보직을 바꾸면서 그냥 사라졌거든요? 동아리를 맡아줄 다른 선생님을 못 구했다는 게 이유였어요. 그런데 로컬메이커는 문제 상황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고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주제로 바꾸면서까지 활동을 이어가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셨잖아요. 운영진분들도 그대로 계시고, 대학생 크루들도 그대로 있고. 제가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던 것 같아요.
성민> 우선, 레시피를 개발하는 과정부터 무척 힘들었어요. 머리로 생각할 때에는 될 것 같았는데 막상 해보니까 답이 안 나와서 답답했어요. ‘하루 이틀 검색하면 되지 않을까?’ 했는데, 직접 해보면서 시행착오를 거치는 과정이 필요하더라고요. 겸손해졌고 전문가가 필요한 이유를 깨달았어요. 그래서 멘토리에서 셰프님을 섭외한다고 했을 때 안도했죠. 저희끼리 만들었으면, 설득력이 떨어졌을 텐데…
펀딩 스토리를 작성하는 것도 처음 볼 때는 아무 생각도 안 들었는데, 회의를 하고 이렇게 저렇게 수정하다 보니 글 맥락이 보였어요. 각 문장이 어떤 이유와 맥락에 따라 그 자리에 배치되었는지, 필요한 내용인지 아닌지 등을 판단할 수 있게 되었죠. 이 작업을 반복하면서 스토리 구성에 대한 대화가 활발해지고 ‘이거 빼자, 저거 넣자’ 하면서 글이 점점 발전되어 가는 게 느껴졌어요.
힘들었지만, 시행착오를 통해
배우는 방법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요셉> 실행을 할 때 멘토리에서 선택지를 주고 거기서 고르게 했던 점이 좋았어요. 뭐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몰랐는데 운영진에서 좋은 선택지를 만들어 주어서 쉽게 생각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그걸 실제 준비하는 건 또 다른 차원의 문제이긴 했는데, 우선 처음부터 저희가 모든 걸 다 기획하지는 않아도 돼서 실제 준비하는 것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 주어진 것들만 하기에도 무척 빠듯하긴 했어요. 굳이 힘들었던 걸 꼽자면, 데드라인에 맞춰서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 해야 할 일은 많고, 사람은 적고… 그래도 최대한 일을 분배해서 진행하려고 했고 잘 되었던 것 같아요.
성민> 교동도 농장주분은 되게 젊으신 분이었는데, 엄청 상냥하고 친절하셨어요. ‘젊으신 분인데, 섬에서 사시네. 시내에서 살고 싶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강화도에 있는 다른 초등학교 친구들을 상대로도 농업을 주제로 함께 활동한다는 말씀을 듣고 반성했어요. 강화도의 인프라가 나쁘다는 것은 나의 생각이지 이곳의 가치를 발견하고 자기가 만든 자원을 나누는 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거든요.
연우> 성민이랑 비슷하게, 약간 강화의 이런 모습에 질려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지만, 강화에서 농사짓고 생활한다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별로 좋은 모습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인터뷰를 하면서 오히려 ‘이런 일을 즐기고, 좋아해서 하는 분들도 있구나!’하는 거를 알게 된 것 같아요.
연우> 우선, 그런 분을 섭외했다는 것이 신기했었어요.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직종이잖아요. 그리고 우리 활동이 가볍게 진행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느꼈어요. 셰프님을 뵙기로 한 날이 프로젝트가 시작한 지 5개월 정도 지났을 때였는데, 그때 사실 조금 지쳐있었거든요. 근데 뭔가 새로운 자극제, 활력소를 만난 기분이었어요. 더 힘을 내서 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셰프님이 영상에 담기 쉽게 요리를 해주셔서 촬영도 수월하게 할 수 있었어요. 저희가 너무 많은 걸 요청드리나 싶어서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끝까지 친절하게 응해주셔서 즐겁게 촬영하고 인터뷰할 수 있었어요. 촬영한 영상을 보면서 더 ‘예쁘게 잘 편집해야겠다’는 책임감 같은 것도 더 들었던 것 같아요.
우리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던 점이 좋았어요.
인성> 셰프님을 섭외함으로써 우리 프로젝트의 신빙성이나 전문성이 한층 높아져서 소비자 입장에서 더 신뢰가 가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리고 확실히 전문가 분은 다르시더라고요. 저희는 몇 주동안 고민한걸 셰프님께서는 뚝딱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서 레시피와 함께 알려주셨어요. 그리고 저도 연우처럼 ‘어? 이거 스케일이 장난 아닌데!’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외부 전문가분들이 참여하시는 큰 프로젝트인 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요셉> 가장 가까이서 함께 활동했던 대학생 크루들이요. 사실 맨땅에 헤딩하는 건 저희랑 비슷하긴 하지만, 저희보다 한 발 앞서서 활동을 이끌어주는 느낌을 받았어요. 나이 차이는 몇 살 안나지만 대학교를 가면 청소년 시기보다 더 다양한 것들을 경험하게 되잖아요. 아이디어를 내는 것도 더 능숙해서 좋은 아이디어들을 제안해주셨고 덕분에 활동의 갈피를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로컬메이커 활동이 불확실함의 연속이었는데, 약간 의지할 수 있는 언덕 같은 느낌이었어요. ‘대학생 크루랑 운영진 선생님들이 있으니까 어떻게든 되겠지’하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어려움들을 헤쳐나갔던 것 같아요.
성민> 셰프님을 만나고 이 과정을 펀딩 스토리로 풀어냈잖아요. 미리 다 계획을 했다는 점에서 운영진이 과정을 체계적으로 디자인했다고 생각했어요. 활동을 하면서 저희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시기도 하고요. 사실 지난번에 홍준 선생님이랑 이야기할 때 저는 저희 프로젝트에 대해서 회의적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는데, 홍준 선생님은 될 거 같대요.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 걸 봤던 사람들은
성공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랑은
상황을 보는 시각이 다른 것 같아요.
인성> 저는 부모님이 생각이 났어요. 부모님의 보이지 않는 지지와 응원이 있었기 때문에 이 활동에 마음 놓고 참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애초에 부모님께서도 학교에서 배움도 좋지만, 다양한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데요. 친구들끼리 하는 동아리 활동 같은 건 잘 못 믿으시는데, ‘로컬메이커’ 갔다 온다고 하면 잘 갔다 오라고 항상 말씀해주셨어요. 저희가 활동 중간중간에 레시피 영상이라던지 카드 뉴스라던지 조그맣게나마 결과물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집에 가서 그걸 보여드리면 ‘잘했다’, ‘수고했다’ 등의 짧은 코멘트를 해주셨어요. 이런 거 때문에라도 ‘로컬메이커’ 활동 갔다 온다고 하면 믿어주셨던 것 같아요. 맨날 지친 모습으로 집에 오니까 ‘얘가 뭐라도 하고 왔나 보구나’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기도 하고…(웃음) 그래서 교회 식당 빌리는 것도 흔쾌히 허락해주시지 않았나 싶어요. 코로나 때문에 현재 교회 식당을 운영 안 하고 있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외부인을 들이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셨을 텐데. 단순히 말이 아니라 실제로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걸 행동으로 보여드렸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연우> 작년에 진행했던 영화제는 길고 험난했던 준비 과정에 비해 다 마치고 난 후에 결과물이라고 할만한 것이 명확하게 보이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물론 영화제를 진행하면서 사람들을 마주하고 이야기하며 반응을 직접 볼 수 있었지만 끝나고 나니 ‘내가 무얼 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은 건 사진과 큐카드뿐… 올해는 직접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계속해서 만들고, 내놓기를 반복하다 보니까 프로젝트가 다 끝난 후에도 두고두고 보게 될 것 같아요. 레시피 카드 인쇄물부터 펀딩 페이지까지 이런 것들은 눈에 보이고 오래 남잖아요. 오래 남는 만큼 더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도 같이 들었어요. 이런 것들을 보면 ‘그래, 내가 이런 걸 했었지.’라고 프로젝트의 경험들이 다시 떠올라요. 그러다 보면 ‘아, 그때 이건 이렇게 하면 더 좋았을 텐데’하는 개선점도 같이 생각해보게 되고요.
인성> 저는 (코로나가 잠잠했을 때) 대학생 크루들과 함께 진행한 1박 2일 워크숍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밤늦게까지 회의하고 펀딩 자료 만들고 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재미있었어요. 또 제가 숙소에서 크루들에게 마술을 보여줬는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더라고요. 집에서는 다들 왜 하냐고 하는데..(웃음) 그냥 진짜 동네 친한 형&누나처럼 장난도 치고 이야기도 하고 했던 게 제일 기억에 남네요. 사람들과의 끈끈함이랄까? 활동을 계속 재미있게 이어갈 수 있는 힘을 줬던 거 같아요.
성민> 저는 강화 역사에 대한 애착이 있는데요. 강화도가 우리나라 역사의 굵직한 일들이 벌어졌던 곳이거든요. 웅진은 백제시대, 경주는 신라시대와 같이 특정 역사를 대표하는 도시라면, 강화도는 다양한 시대의 역사를 품고 있는 곳이에요. 하지만, 강화도는 재정자립도가 100%가 안돼요. 실제로 인천시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고 있죠. 아쉬운 현실이에요.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지역이지만, 쇠퇴하는 지역이라는 뜻이니까요. ‘나 같은 사람(청소년)이 쇠퇴하는 지역을 살리기 위해 뭘 할 수 있겠나’하는 무력감이 들었어요. 근데 ‘로컬메이커 활동’을 통해 강화의 지역브랜드를 개발하면서 강화를 위해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실제로 해냈다는 것에 보람을 느껴요. 중학교 때 이사 와서 많은 시간은 아니지만 ‘그래도 5년 동안 동고동락한 섬인데 많이 보답해주고 가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거든요. 이번 로컬메이커 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보답한 거 같아요.
요셉> 다른 거는 잘 모르겠지만 ‘강화도에서도 할 수 있다’는 확실히 느꼈어요. 강화도의 특산물을 활용한 아이템을 펀딩을 한다는 게 처음에는 감도 잘 안 잡히고, ‘이게 될까?’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실제 펀딩을 오픈했고, 또 고구마가 맛있어서 재구매하고 싶다며 농가분의 연락처를 물어보는 서포터(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펀딩 참여자를 지칭하는 용어) 분을 보면서 ‘이게 될까?’의 물음표에서 ‘이게 된다!’의 느낌표로 바뀌었던 것 같아요.
연우> 저는 솔직히 강화를 긍정적인 시선으로만 바라보진 않았거든요. 자연경관도 좋고 이를 장점으로 여겨서 이주를 하거나 여행을 오는 사람이 엄청 많은데 잘 이해되지 않았어요. 로컬메이커 활동하면서 왜 강화를 오는지 조금은 이해를 할 수 있게 되는 거 같아요. 아무래도 도시는 바쁘게 돌아가잖아요. 강화에서 여유를 찾고 싶어서 오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도 들었고, 동검도만 해도 일출&일몰이 예뻐서 그 매력에 홀려서 정착한 예술가 분들도 있고. 시골이 주는 여유로움과 자연의 아름다움이 사람들을 이 곳으로 불러 모으는 거죠.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까 강화를 어디까지 개발하는 게 맞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최대 장점이 자연이었던 곳에 아파트 단지가 계속 들어서고, 계속 산을 깎아내서 뭔가를 짓고. 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군에서 말은 했는데, ‘정말 다른 도시들처럼 똑같이 키우는 게 맞나?’란 생각이 들었어요. 작년에 멘토리 들어오기 전에는 강화가 너무 예스러운 모습이라 별로 정이 안 들었어요. 그래서 이 활동을 통해 강화를 조금 신세대스러운 모습으로 바꾸고 싶었어요. 올해까지 2년간 활동을 하고 나니 강화의 자연이 좋아졌고, 그러다 보니 ‘강화다운 모습은 어떤 모습인가?’에 대해 많이 고민하게 되었던 거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강화는 자연이 가장 아름답고, 그게 가장 강화다운 모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인성> 저는 강화에 대한 애정이 많이 생겼어요. 대학생 형&누나들이랑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그렇고 운영진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강화가 특별하고 멋있는 공간이구나’를 새삼 느꼈어요. 작년에 진행했다는 <갯벌 영화제> 얘기를 들으면서도 ‘강화에 이런 곳이 있고, 이런 걸 할 수 있구나’ 생각했고요.
성민> 공유회를 주최했던 ‘씨프로그램’이라는 곳이 본받고 싶은 기관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단순히 저희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자리라고 생각했는데, 공유회를 진행하다 보니까 ‘멘토리’를 홍보하고 소개하는 자리이기도 하더라고요. 이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다음 활동까지 생각해서 성과공유회를 하게 해 준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저희 프로젝트에 셰프님을 연결해주셨다고 들었는데, 단순히 지원만 툭 해주고 끝나는 게 아니라, ‘우리를 진심으로 대해주고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어요.
요셉> 저는 기말고사가 겹쳐서 펀딩 오픈 직전 준비와 성과공유회를 경험하지 못한 게 너무 아쉬웠어요. 그래도 마지막 펀딩 제품 포장과 배송에는 참석해서 유종의 미를 거둬 뿌듯합니다. 확실히 100%를 해보니까 80%만 했을 때와는 느끼는 폭의 차원이 다른 거 같아요. 힘들긴 힘들었지만 그만큼 배운 게 많았어요! 그래서 올해도 로컬메이커 활동에 참여할까 해요. 작년 고3 형&누나들이 하는 걸 봐도 그렇고, 제가 제 시간 관리만 잘하면 충분히 병행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올해는 더 잘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이야기만으로도 참 고맙고 힘이 되는 거 같아요. 사실 여러분들처럼 운영진도 처음 겪는 상황이라 크루 모집부터 큰 난관이 있었는데, 여러분들이었기에 성공적으로 활동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물론, 어느 한 명 크게 아프거나 다치지 않고 지금 함께 이야기 나누고 있다는 것도 매우 고맙습니다.
올해는 작년 <갯벌 영화제>에 참석했던 청소년 크루들이 대학생 크루가 되어 활동을 하게 될 텐데요. 강화도의 청소년과 청년이 한 팀이 되어 만들어갈 변화는 이전 <갯벌 영화제>, <로컬메이커: 강화드림 프로젝트>와는 또 어떻게 다를지 무척이나 기대되고 설레는 마음이 듭니다.
참여 여부와 상관없이 앞으로도 멘토리의 활동 관심 있게 지켜봐 주길 바라고, 기회가 된다면, 또 재미있는 작당 해봅시다! 그러면 이쯤에서 이만 대화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로컬메이커 : 강화드림 팀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ukyGNO5ewG4&t=6s&ab_channel=ONTHERECORD%23Libr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