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다리에 생긴 의문의 방은 무엇일까?
스페인 론다, 누에보 다리의 비밀
테일러가 들려주는 흥미로운 여행 이야기
거대한 다리에 생긴 의문의 방은 무엇일까?
마을을 잇는 거대한 다리에 웬 방이 있다고?
스페인 남부 도시 ‘론다’에 위치한
랜드마크 누에보 다리.
이 다리 중앙에 아치형 창문을 가진 방이 있어요.
도대체 이 방은 어떤 목적으로 설계되었을까요?
스페인 남부 필수 코스 론다는
절벽 위로 빽빽한 마을이 들어선 고원 도시입니다.
투우 방식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킨
투우의 발상지이자,
헤밍웨이가 머무르며 소설을 집필했던
그의 애착 도시이기도 하죠.
하지만 사람들이 론다를 찾는 큰 이유는
바로 누에보 다리입니다.
1700년대 론다의 도심 교통량을
돕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
쏟아질 것 같이 아찔한 협곡 사이로
두 시가지를 잇는 거대한 건축물이죠.
그런데 이 다리에 비밀의 방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다리 중앙 아치형 창문의 방은
과거 죄수들의 감옥으로 사용했던 곳입니다.
스페인 내전 기간 동안 정치범 수용소이자
죄수들의 고문실이기도 했죠.
창밖 풍요로운 광경은 끔찍한 감옥과
대조되며 더 비극적인 잔상을 남기는데요,
헤밍웨이의 소설에 따르면 전쟁에 희생된 병사들이
이 절벽 아래로 내던져졌다고 합니다.
한없이 웅장하고 아름답게만
보이던 누에보 다리의 반전.
현재 이 방은 어떻게 쓰이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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