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한 주가 지나갔다.
이번 주는 그 어느 때보다 바쁘고 힘들었다.
새로운 사람들과의 업무 호흡을 맞춰야 함과 동시에 나로서도 처음 하는 일에 적응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잠깐의 번아웃도 경험하며 몸과 마음이 동시에 지쳤었다.
이번 주를 보내며 나는 기존의 것과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기로 마음먹었다.
이제 나의 근무지를 옮길 때가 된 거 같다.
직장 내에서의 현재 내 위치는 첩첩산중이었다.
새로운 기관장님과 팀장님에 적응해야 했다.
끊임없이 밀리는 업무에 정신을 차릴 수 없다.
하지만 나를 도와주는 이는 보이지 않는다.
조금만 덜어달라고 아무리 외쳐도 이는 메아리가 되어 내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 채 돌아올 뿐이다.
같이 근무하는 직원 중 한 명은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해야 할 일을 다 처리하지 못한다.
막내는 일 처리가 미숙하다는 이유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채 그 업무들이 온통 나에게로 넘어온다.
그렇지만 이 상황이 내게 암울함만을 준 건 아니다.
때로는 이런 극한 환경에서 버텨봄으로써 또 한 번 나를 성장시키는 계기로 만들 수도 있다.
그렇기에 나는 다른 사람들을 원망하기 않는 대신 아름답게 떠나기 위해 마음가짐을 새롭게 가지려 한다.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단단해지며 자라나는 성장통으로 여기고자 한다.
사람은 누구나 들어올 때가 있고 나갈 때가 있다.
들어올 때는 기쁘고 설레는 마음이 있지만 나갈 때의 마음은 아쉽거나 때로는 분노에 찬 경우가 있다.
나는 대부분 이동을 하면서 좋은 기억보다는 좋지 않았던 기억이 더 많았던 거 같다.
하지만 이번에는 떠날 때 좋은 기억을 남긴 채 자리를 옮기고 싶다.
그러기 위해 나는 지금 이 시간을 나의 수련시간으로 여기고자 한다.
이제부터 나는 마음먹은 이별을 아름답게 맞이하기 위해 지금의 상황을 즐기기로 했다.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