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eatest inspiration is born of rest.”
“가장 위대한 영감은 휴식 속에서 온다.”
- 도로시아 브랜디 (Dorothea Brande) -
가끔 이런 생각을 해봤다.
'작가가 글을 쓰기 싫은 날엔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글을 쓰며 작가들의 고충을 생각했다.
매일 글을 쓰고 또 쓰는 것이 쉽지 않음을 알았다.
끊임없이 글감을 생각해야 하고, 떠오른 글감으로 조리 있게 글을 풀어내야 한다.
기껏 만들었던 초고, 흔히 작가들 세계에서는 쓰레기라 취급받으며 퇴고라는 고통의 시간을 또 보낸다.
그렇게 만들어진 한 권의 책, 잘 팔리면 정말 기분이 좋지만 내 열과 성을 다한 책이 팔리지 않으면 그보다 더 슬픈 일은 없을 것이다.
이는 출판을 하는 작가들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나같이 글쓰기에 갓 입문한 사람도 마찬가지다.
특히 오늘 같은 날은 너무 글을 쓰는 것이 힘들다.
도저히 글감이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할 때는 글감을 어떻게든 찾아서 마치 걸레를 쥐어짜내듯이 글을 썼다.
그러나 이게 큰 의미가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힘들게 생각한 글감을 통해 글을 썼다는 성취감도 중요하지만 나의 솔직함이 드러나지 않는다면 나만의 글로써 가치가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작가도 사람이기에 글을 쓰기 싫은 날이 있다.
특히 글감이 떠오르지 않는 날에는 더욱 힘이 든다.
그때 억지로 글을 쓰기보단 잠시 머릿속을 비우기 위해 글쓰기에 대한 생각을 중단하기를 제안한다.
생각이 너무 많아지면 우리 뇌에 과부하가 온다.
머릿속은 복잡해지고 해야 할 일은 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럴 때는 오히려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생각을 하지 않음으로써 내 머릿속 잡다한 생각을 정리하고 맑은 상태로 복원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디스크 정리를 통해 PC 처리 속도의 효율성을 높이는 일과 같다.
비단 작가들에게만 해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 일상에서도 생각으로 생각을 잠재울 순 없다.
그렇다면 생각을 잠시 중단해야 한다.
걸레를 쥐어 짜내어 물기가 나오려면 수분을 머금는 시간이 필요하다.
내가 해야 할 일이 있지만 하기 싫은 날이 오면 머릿속 생각을 정리해야 할 시기임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의 시간이라고 생각하자.
잠깐의 쉼은 영원한 STOP이 아닌 PAUSE일 뿐이다!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