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우린 서로의 입을 통해 처음 발화된 문장이었다
경전 원본을 찾은 종교인처럼
서로를 읽는 일만이 유의미했다
마침표는 우리 안에 없었고
행간은 둘 만의 언어였다
오타를 지적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우린 비문이 되어 웃었다
마침내
서로가 없이는 해석할 수 없는 언어가 되었다
2018.05.03.30:12.
어딘가에 누군가를 생각합니다. 당신의 평안을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