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택시에 대해서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지 않다. 운전 매너도 엉망이고 승객에게 대하는 태도도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택시를 자주 타지는 않지만 운전을 할 때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나쁘게 각인된 인상이 나아지지는 않는다. 택시의 고질적인 문제는 왜 생기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퇴근길에 약간의 실마리를 찾은 듯하다. 한 남성이 급하게 뛰어오더니 횡단보도 근처에서 택시를 잡으려고 했다. 하지만 바로 근처에 경찰이 있었고 그 남성은 택시를 잡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렸다. 경찰이 택시가 손님을 태우기 위해 아무 곳에서나 정차를 하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 잠실역 사거리는 출/퇴근 시간에 엄청나게 복잡하기 때문에 경찰들이 나와서 교통정리를 한다. 말소리를 듣지는 못했지만 남성은 분명하게 낮은 소리로 욕을 내뱉었다.
택시가 정차하기에 적당하지 않은 장소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본인이 편한 곳에서 타려는 승객이 택시 기사를 욕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그런 사람들을 태우려면 택시 기사들도 아무 곳에나 서야만 한다. 모든 이유가 승객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