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지 않을 권리』황두영
코로나 19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봄날.. 그리고 다시 여름. 이어지는 사계절, 그리고 다시 봄날.
두 해전 이 글을 쓰고 열어보며 2022년 확진자 숫자에 크게 기웃거리지 않으면서 지냅니다. 청정지역처럼 지나던 한자리 숫자도 가끔 튀어나오던 날은 이 지역에서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네요.
그대는 3월 봄비가 훑고 지나간 뒤 열리는 흙에서 솟아나는 생명력을 만나고 계시나요? 혼자 살아간다는 것은 타인이 가질 수 있는 감정보다 훨씬 단순할 수도 있고, 뜻밖에 복잡할 수도 있습니다.
황두영 씨 책을 읽으며 만나는 감정은 내 안에 쌓여있는 아파하는 수많은 얼굴입니다.
과연 이 사회가 오랜 관습으로 익숙한 결혼제도를 사회학적으로 상상할 수 있을까요?
저자의 말처럼 헌법이 보장한 거주이전의 자유와 사생활의 권리는 ‘의지할 사람과 같이 살 구체적인 방법’이 마련되지 않으면 법전 속의 선언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요...
시대는 홀로 주체로 살아가는 삶을 어찌 이리도 방관하고 있는 것일까요. 가족제도는 왜 한 가지만 인정하는 관습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것일까요.
전 세대에 걸친 미래를 준비하는 이야기는 같이 모여 이야기를 자주 나누어야 합니다.
어쩌면 이 사회는 외로움마저 차별하는 사회는 아니었던가...
시대정신을 반영할 수 없는 국회는 너무 게으르다고 해야겠어요.
사회학적 상상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개인에게도 삶의 전환이 가능할 사회제도 변화가 뒷받침해 줄 필요성이 간절합니다.
삶의 불안함을 버틸 에너지를 줄여나갈 수만 있다면 한 개인은 더 행복한 날을 위해 몰두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