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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순만 Sep 05. 2023

별들의 고향

하늘에서 번개가 치더니

동그란 하늘이 쪼개져 버렸다.


별들이 떨어졌다.


반딧불이 축제처럼 

별들이 날리고

부지깽이에 날리는

어색한 연기처럼

불길이 날리고 사그라들고.


세상이 모두 얼어버렸다.

빙하기에 

지구가 멈추고

시간이 멈추고

너와 내가 멈춘다.


빛나지 않는 별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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