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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민 Nov 02. 2022

자연이 만든 닮은 꼴, 수렴진화 -1-

만화에 언급된 ‘그 목표만을 향할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바꾸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라는 문구는 비유적인 표현이라 사실 엄밀히 따지면 진화에 맞는 표현은 아닙니다. 진화는 어떤 목적이나 의도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직 머리에 남는 수렴진화에 관한 물음들은 시리즈로 천천히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과 이론이나 용어를 주제로 만화를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은 전부터 꾸준히 해왔는데, ‘이 이야기를 감히 내가 해도 될까?’라는 물음에 늘 고민했습니다. 제가 조금이나마 아는 것들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습니다만, 정작 스스로 얼마나 정확하게 아는지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수렴진화를 다룬 것은 일단, 재밌기 때문입니다. 유전적으로, 계통적으로, 생태적으로, 전혀 다른 생물들이 비슷한 환경에서 비슷한 모습을 하는 자연의 경이로움에 대해 모두와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과학의 중요한 과정 중 하나가 소통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만화에 잘못된 정보나 불편한 표현이 있다면, 댓글, DM, 이메일 등 어떤 방식으로든 말씀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이번 수렴진화 시리즈는 단일 생물 이야기와 함께 격주로 연재될 예정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주 3회 이상 만화를 올리고 싶지만, 제가 원체 게으르고 즉흥적으로 사는 인간이라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시도는 해보겠습니다.


* 해당 회차에서는 <유튜버 케인>, <빠더너스>, <김케장>의 캐릭터와 장면, 인물이 패러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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