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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di Sep 07. 2024

내 아들은 ADHD입니다

<끝은있는걸까>





진짜

내인생 계속 이럴건가

난 언제까지 이렇게 사는거지

끝은 있을까


이해하려고 거리두려고하는데도 안볼수없으니


아니 이해할수는없어

내가 쟤가 아니니까


하지만, 계속 저러면 안되는거잖아

왜 좋아지질 않아

왜 나아지질 않아


나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돼

너무너무 답답해 미칠거같아


나는 왜

내가 이해 못하는것들을 내려놓지못하는걸까

나는 왜 잘하지도 못할 일을 시작한걸까

잘하지도 못하는걸 시작해놓고 내려놓지도못해

내려놓는거마져 못해



내가 할수있는일이 없어

내가 해결할수있는 일이 없어



진짜

정말

너무 가슴이 답답해서 죽을것만같애


저런모습을 볼때마다 속이 답답하고 미칠거같아

방법을 모르겠어


난 네가 평범하기만하면돼

평범하지않을거면 나한테 미주알고주알 하지도 말아줘


그리고 내편인척하는 너

항상 이해한다고만해

이해한다고만해

이해한다는 말을 할거면 그걸 끝까지 받아줘 제발

나는 이해할수없어서 이해해보려고 하는일이 힘들어 죽을것같은데

왜 입으로는 이해한다하는거야

그런데 3분이상 대화를 안해줘

이해한다는게 뭐니




나가서는 자식걱정에 어쩔줄모르는 사람인척

집에와선 회피

입으로는 쟤 이해한대

나만쓰레기야


도와달라고하잖아 내가

내가 죽을것같다잖아

10년동안 그랬잖아

같이 키우자고했잖아


나혼자 낳은거 아니잖아

내가우겨서낳은서아니잖아


나 이렇게

언제까지살까

나 언제까지 버틸수있을까


나약한

예민한

무기력한

이해심없는



인내심, 책임감,


성질이 더러운게 아니야

참다참다참다참다참다 소리치는거야

나좀이해해달라고

나좀도와달라고

소리치는거야





———

이렇게

어느날 갑자기


심하게 미친년이 되어 울고운다

그래도 바뀌는건 없다


“내 아들은 ADH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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