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삐용은 탈출에 성공했을까?

by 주누스토리

수많은 탈옥의 시도 끝에 빠삐용은 최후의 시도로 거센 파도에 몸을 던지도 간신히 야자를 묶어 만든 뗏목에 몸을 올라타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빠삐용은 실제 주인공이 쓴 자전적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빠삐용은 결국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와 다르게 혼자가 아닌 다른 동료들과 함께 탈출을 합니다. 영화에서는 빠삐용의 절친이자 조력자인 드가(앙드레 마뜨렛뜨)는 함께 탈출하지 않고 1945년 악마섬에서 생을 마감합니다.

너는 네 인생을 낭비한 죄로 기소됐다.
저는 유죄입니다.

실제로 빠삐용의 죄명은 무엇일까요? 빠삐용의 본명은 앙리 샤리에르(1906년 11월 16일~1973년 7월 29일)로 프랑스 파리 몽마르트에 있는 술집 주인(롤랑 르 쁘띠: Roland Le Petit)을 살해했다는 죄목으로 11년 중노동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의 나이 26세, 1933년 남아메리카의 악명 높은 섬 기아나(Guiana)의 루와얄 섬으로 떠납니다. 기아나(프랑스령)는 남미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프랑스 식민지입니다. 기아나의 다른 영국령과 네델란드령은 1960, 70년대 차례로 독립을 하였지만, 프랑스령 기아나는 주민투표에서 조차 독립을 반대하고 있고, 프랑스는 많은 중범죄자들을 기아나의 감옥으로 수용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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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의 탈출을 시도하고 실패를 반복하던 중 결국 영화 마지막처럼 악마의 섬을 떠납니다. 악마의 섬을 탈출한 빠삐용은 영국령 기아나 지역인, 조지타운(1967년 독립)을 거쳐 베네수엘라로 이동을 했고 그곳에서 1년간 감옥생활을 마치고 시민권을 얻고 1945년 자유의 몸이 됩니다. 리타(Rita)라는 이름의 베네수엘라 여자와 결혼을 하며 정착합니다.

빠삐요 실제 인물, 앙리 사리에르(Henri Charrière)

그곳에서 광산 노동자로 일을 하지만 거친 성격 탓인지 전탕 포털이, 은행털이 같은 불법적인 일을 합니다. 그렇게 모은 돈으로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서 제법 큰 규모의 여관과 나이트클럽을 운영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던 1967년 카라카스에 대지진이 발생을 하고 그의 소유 여관과 나이트클럽이 모두 폐허가 되어 다시 무일푼이 되고 그동안의 본인의 삶을 책으로 적었는데, 그 책이 바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빠삐용입니다. 1969년 출간된 그 책은 17개국의 나라에서 번역 출간되어 1,000만 권 이상이 판매되고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만들어지게 됩니다. 영화 촬영장에서 자신을 연기한 배우 스티브 맥퀸을 만나고 며칠 뒤 스페인 마드리드 병원에서 후두암으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빠삐용은 따로 있다?

사실 빠삐용은 책 출간 당시부터 많은 의심을 받았습니다. 실제 형무소에서 근무했던 전직 교도관은 책의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진술을 했고, 평론가들은 이야기 구성이 일관적이지 못하다며 비평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자신이 진짜 빠삐용이라고 주장을 하는 사람이 나타났는데, 샤를르 브뤼니에 역시 가슴에 새겨진 것처럼 나비

문신이 있고 왼손 집게손가락도 심하게 훼손되어 있습니다 정말 자주 탈옥을 하셨던 분으로 1901년 프랑스 파리 태생으로 술집 주인을 살해해서 23년형을 받았지만 몇 번 탈옥을 실패한 끝에 카누를 타고, 멕시코로 탈출 전투 조종사로 입대하여 당시 2차 대전 중인 독일을 상대로 공을 세워 사면 판결을 받아 1948년에 석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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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샤리에르는 출책의 이야기 75% 정도는 진실이라고 말을 했지만, 프랑스 교정당국은 소설의 진위에 대해 의심을 하였고 실제 그가 진짜 악마섬에 유폐되었는지 기록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앙리 샤리에르는 감옥에 있으면서 자신의 경험과 감옥에서 내려오는 전설적인 에피소드를 작가의 상상력을 조금 더하여 이 불후의 명작을 만든 것입니다. 수십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영화 빠삐용을 기억하고 즐기는 이유는 자유를 향한 신념, 의지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