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3개월만 해보는 거야. 그렇게 3개월이 지나고 다시 3개월. 그리고 또다시 3개월.
지난한 시간은 더디 간다. 달팽이처럼. 거북이처럼. 나무늘보처럼. 그러다 갑자기 끝나버린다. 결말 없는 허무한 영화처럼.
끝이 안 보이는 여행은 때론 고문이다. 지나온 실패가 미래의 실패까지 예견하는 것 같아 힘이 빠진다.
이럴 땐 뻔뻔함이 필요하다.
"영영 안 될 거라는 증거 있어?"
막무가내 위로도 좋다.
"어차피 인생은 한방이야."
3개월이든 3년이든 30년이든 무슨 상관이야. 어느 날 갑자기 한방에 잘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