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디자인 스타일 여행 4편
네 번째, 레트로 인테리어 스타일
안녕하십니까~! 아임백 커뮤니케이션즈(im100 communications)에서
디자인 실장을 맡고 있는 백실장입니다:)
오늘은 백실장과 함께 하는 4번째 인테리어 디자인의 스타일,
레트로 인테리어 스타일(retro interior)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합니다.
백실장이 많은 클라이언트 분들을 만났을 때 보면 대부분의 분들이 특정 포인트 부분들의 사진들을 가지고 오셔서 이렇게 이렇게 해주세요'라고 하십니다. 백실장이 일단 최대한 많은 자료를 주시면 방향을 좁혀드리긴 합니다, 하지만 제일 처음 어떤 샵에 인테리어를 하시겠다'라고 마음을 먹고 리서칭을 하실 때, 어떤 스타일의 인테리어 디자인 스타일이 내가 원하는 스타일이다'라는 것이 틀이 잡혀 있으시고 스타일에 대한 경계를 구분하실 수 있으시다면, 백 실장에게 조금 더 원하시는 것을 세밀하게 디자인을 요구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그 취지 하에 여러 가지 인테리어 스타일들을 백 실장이 정리해서 브런치에 올려보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인 스타일이라는 것 자체도 사실 말 짓기 나름이나, 보통 어느 정도 통용되는 단어, 뉘앙스들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백 실장과 함께 해볼 인테리어 스타일 여행이 어느덧 네 번째까지 왔는데요, 이번 글의 주인공은 레트로 스타일의 인테리어입니다.
글로벌 적으로 레트로 retro가 붐이지요, 인테리어는 물론 패션, 가전제품, 자동차 , 바이크 등 참 다양한 분야에서 이전의 것들이 다시 트렌드가 된 것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유행은 돌고 돈다 라는 말처럼 예전부터 이런 말이 있는 것을 보면, 사람들은 이전 익숙해졌던 것에 향수가 남아 이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어쨌거나
사실 레트로 인테리어 스타일(retro interior style)이라는 말이 모던 스타일처럼 어떤 시대적인 의미가 담겨있기 때문에, ' 딱히 이런 것이다'라고 정의 내리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하지만 지금 글을 쓰고 있는 2018년 한국에서 레트로 스타일'이라고 통상적으로 부르는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오늘은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Retro;복고풍의
레트로(retro)라는 단어의 정의도 한국말로 해석하면 복고의'라는 뜻으로
복고 1 (復古) [복꼬]
[명사]
1. 과거의 모양, 정치, 사상, 제도, 풍습 따위로 돌아감.
예전의 것으로 돌아간다는 뜻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인테리어 스타일도 예전의 스타일 중 몇몇 포인트들에 다시 영감을 받는 그런 맥락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옛날 공장, 산업단지에서 유래하여 요즘 트렌드처럼 퍼진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의 인테리어도, 한참 큰 유행을 탔었던 북유럽 스타일 인테리어도 큰 맥락에서 보면 레트로 인테리어 스타일의 일환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복고의 유행을 탄 한 스타일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글을 쓰고 있는 2018년 한국에서 레트로 스타일'이라고 통상적으로 부르는 레트로 스타일의 시대상은 다양한 시대의 이전 스타일들이 섞여있지만 전반적으로 1950'~60년대의 미국 라이프스타일에 영감을 받아 나온 디자인'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백실장 판단으로는 보입니다.
그렇다면 그 시절 1950~60년대에 유행했던 오리지널리티 아이템들을 살펴볼까요, 오리지널이 어떤 것인지를 보면 현대 유행하는 레트로 스타일의 맥락과 방향을 이해하기 더 쉬울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둥글둥글 유선형의 캐러반, 자동차들과 크롬 몰딩, 원색의 색감, 네온사인의 느낌, 알록달록한 패턴 레트로 스타일 인테리어에 많이 보이는 영감 포인트들입니다.
레트로 스타일의 전형적인 포인트들로 이루어진 멋스러움이 가득한 버스 내부 인테리어
지금 보면 완전 취향저격인 레트로 스타일의 가전제품의 쉐입과 바닥 , 커튼의 패턴들,
가구들도 딱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이네요, 이 당시에는 완전히 새것이었지만, 요즘은 빈티지가 되어 북유럽식의 가구들이 굉장히 고가에 팔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90년대에 보았다면 너무 촌스럽다고 생각할는지 모르겠습니다;)
펜던트나 가전제품의 쉐입이 요즘 다시 유행하는 유선형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자로 된 폰티악 차량 시트가 요즘 유행하는 붙박이 의자 일자 패턴의 원조였나 봅니다 :)
타이포 그래피와 폰트까지, 요즘 유행하는 레트로 스타일들이 1950년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많은 영감을 받을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레트로 스타일 인테리어의 포인트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요
1. 컬러 = 원색 위주의 ->현재는 원색을 써도 포인트에만, 아니면 파스텔 톤으로
톤 다운돼서 많이 쓰는 추세로 보입니다.
2. 패턴 = 정말 많은 패턴이 쏟아져 나오던 시기, 하지만 요즘은 포인트 패턴과 함께 나머지 부분들은 어느 정도의 미니멀한 쉐입이 섞인 것이 트렌드로 보입니다.
3. 타이포그래피=그 당시에는 신선하고 새로운 느낌으로 어필했을 테지만, 지금은 그 같은 타이포의 스타일이지만 빈티지가 약간 섞인 낡은 느낌의 이전의 복고적인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용도로 쓰여보입니다,
백 실장의 마음에 쏙 드는 완전 취향저격인 이전 1950년대 폰트들입니다.
타이포그래피도 딱 요즘 다시 유행하는 스타일이지요,
연장선상으로 작년 아임 백에서 작업되었던 사진입니다. 레트로 스타일로 작업된 코인 노래방 BI와 네온사인입니다:)
4. 쉐입=유선형의, ( 90년대 유행했던 각진 느낌은 사실 또 다른 레트로로 해석할 수 있다.) smag와 같은 미니멀 하면서도 유선형의 가전들을 넣고 나머지는 미니멀한 쉐입으로 가는 그런 형태가 지금의 트렌드로 판단됩니다.
종합해 보면, 지금 유행하고 있는 스타일은 1950~60년대 미국 스타일의 레트로와 함께 미니멀이 섞인, 포인트만을 레트로 스타일 인테리어로 넣고 나머지는 많이 털어낸, 미니멀 레트로 정도로 해석하면 될 듯싶습니다.
이전의 레트로 스타일의 포인트들에서 영감을 받아 너무나도 잘 표현한 인테리어들 사진입니다. 적절한 패턴과 컬러감이 요즘 트렌드에 맞게 잘 녹아들어 있는 것들만 간추려 보았습니다,
패턴과 가구, 가전들이 너무 멋스럽습니다. 도전해보고픈 스타일입니다.
위의 카페 인테리어 사진은 레트로 한 스타일 포인트들에 영감을 받아
백 실장이 디자인 시공했던 카페입니다, 조명과 네온사인 우드 재질감 등에서
레트로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쉐입은 유선형이 아닌 직각의 라인으로 간 것에서
조금 더 미니멀하고 모던한 포인트가 들어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백실장이 요즘 빠져 있는 트로피컬한 패턴
최근 전체 디자인을 해드린 콘셉트 미용실 인테리어 투시도.
트로피컬 한 패턴과 둥그런 쉐입의 카운터 등으로 레트로 스타일 인테리어에 영감을 받아
작업했었던 프로젝트입니다:)
레트로 한 가전제품들
요즘은 가전제품 조차도 레트로를 표방하여 만들어내고 원래 레트로 한 포인트가 회사의 아이덴티티였던 브랜드들이 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기업들도 트렌드라 판단하고 손을 대는 것을 보면 글로벌한 트렌트가 맞긴 맞나 봅니다. 모토사이클 시장의 헬멧마저도 저렇게 레트로가 유행이지요 백 실장도 저 벨 불릿 클래식 헬멧에 반해 구입하여 바이크와 짝을 맞추어 쓰고 다닙니다:)
어떠신가요? 레트로 인테리어 스타일에 대해 조금은 감이 오셨는지요
제가 생각하는 레트로 스타일의 트렌드 한 해석을 설명해드리려 중간중간 작업물로 설명을 해드렸는데 잘 전달이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 글을 보고 많은 업주분들이 자신이 원하는 샵의 스타일에 대해 조금 더 이해가 되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며 글을 마쳐봅니다.
p.s백 실장은 차부터 바이크까지 전부 레트로 스타일에 빠져 모으는 중입니다 :)
레트로 한 가구들도 목표로 모아볼 예정인데요 다음에 한번 모아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950년대 빈티지카는 모을 수 없는 백실장의 현실적인 타협안. ... :) 주말 여행 마실용 세컨카와 캐러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