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시간이었다.
중간에 춤추는 건 너무 창피해서 빨리 감기 해버렸다. 경기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영상편집도 배우고 춤도 함께 배웠던 시간. 최종 결과물은 영상.
처음에 지원서를 쓸 당시만 해도 기대하지 않았는데, 돼서 좀 놀랐는데 더 놀라운 것은 지원자가 500명이나 되었고 그중 25명 안에 내가 들어갔다는 것이었다. (사실 나는 경력이 길고 대단한 편도 아니다.)
지원서를 쓸 때 경력을 쓰긴 하지만, 포트폴리오를 보고 이 작가의 실력을 평가하거나 하지 않는다.
이 작가에게 지원을 해야만 하는 이유를 만들어 작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얼마나 참신하고 의미 있는 도전이며 이러한 활동이 향후 작품 활동과 예술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다양한 사유를 만들어 작성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이것은 과거 외주를 받아먹고살던 시대에서 뭔가 변화했다는 것을 뜻하는데,예술의 영역이 공공의 영역으로 인식되면서 점차 사유하는 힘, 기획력이라는 것이 작가가 작품 활동을 하며 생존하는데 절대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작품도 해야 되고 기획력도 갖춰야 한다는 것을 뜻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더 이상 별것도 아닌 걸로 트집 잡히면서 외주업체에게 갑질당할 필요도 없다는 점에서 좋다. 따라서 평소에 남들이 하는 취미도 나에겐 그냥 단순 해소 차원의 취미가 아니라는 생각을 했고, 그 대신 그림자체에 들이는 시간이 줄어드니까 그 부분은 내가 개인적으로 노력해야할 것 같다.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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